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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공장 투자, 타 지역 및 기업 사례는…
리튬공장 투자, 타 지역 및 기업 사례는…
  • 전북일보
  • 승인 2019.03.1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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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포스코, 여수·광양 등에 리튬·니켈 생산 2차전지 공장건립 추진
포스코는 수산화리튬 생산기술로 제조 과정에서 고형 폐기물 발생 줄여
부산물 중 실리카는 시멘트 재료로 재활용 가능
전문가 “부산물 처리 및 환경위한 시민공론화 및 토론 필요”

새만금에 리튬공장을 신설하려던 투자협약이 진행도중 무산된 가운데, 이미 리튬공장을 설립한 타 지역 사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도와 포스코의 경우 국내에서 리튬 직접생산 공장신설에 합의한 첫 사례로 면밀한 분석과 벤치마킹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리튬생산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남도와 화학·제철업계에 따르면 전남도는 ‘에너지 산업육성 계획수립’에 따라 전기차용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산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산업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포스코 또한 지자체와 논의를 이어가며 전남 광양과 여수에 리튬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에 리튬공장을 짓고 호주 필바라에서 조달한 리튬정광으로 오는 2020년에는 연간 3만 톤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들은 환경문제에서도 각자의 입장을 조율하고 친환경적 설비를 보강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려면 생산설비와 기술개발이 선행돼야 한다.

전문가들은 리튬 부산물의 성분만 보면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테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리튬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된 부산물은 실리카(SiO2)와 황산나트륨(Na2SO4) 이다.

실리카는 지각 중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성분 중 하나로 거의 모든 토사와 암석 속에 다른 성분과 결합한 광물이다. 황산나트륨은 냉각해 결정을 석출시키고 분리·탈수한 후 제품화 할 수 있다.

관련 업체에 따르면 약 43만 톤의 원석에서 추출되는 리튬의 양은 3만 톤에 불과할 정도로 희귀하다. 나머지는 부산물(40만 톤)이며, 이 중 실리카는 약 73%(32만 톤), 황산나트륨은 약 11%(5만 톤) 정도를 차지한다.

이 부산물들은 반출 후 재활용을 하는 방안이 대안 가장 이상적인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실리카는 시멘트 성분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시멘트 제조 원료로 활용되고 있다. 황산나트륨 또한 시멘트 원료에 혼합하거나 강화 유리 소재 등으로 재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S사는 타이어 주원료인 무정형 실리카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폐수오니) 성분의 분석 결과를 보면 90% 이상이 실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부산물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강원도 지역에서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기업 및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공인된 기관의 검증 절차와 환경성 여부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시멘트 생산기업 연구실의 한 관계자는 “리튬추출 후 발생하는 부산물의 샘플 테스트를 통해 강도 및 내구성 등의 검토가 필요하지만, 성분만 놓고 볼 때 리튬 부산물은 시멘트 부원료로 활용가치가 충분하다”며 “재활용 과정을 거쳐 시멘트 사용처 확대를 통해 전량 소화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정곤 기자·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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