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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자·여성·1표차…3·13 조합장선거 전북 화제·이색 당선인
연장자·여성·1표차…3·13 조합장선거 전북 화제·이색 당선인
  • 전북일보
  • 승인 2019.03.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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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수협 송광복, 3차례 재검표 끝에 연장자 우선 기준으로 당선
순정축협 고창인, 전북 농축협 사상 2번째·전국 축협 중 유일 여성
서익산농협, 세 후보가 1표·2표·3표 차이로 희비 엇갈리기도
중선위 발표 전국 최연소 당선인은 진안인삼농협 신인성(42)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 화제, 이색 당선인이 잇따라 나왔다.

14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조합들에 따르면 상대후보와 1표차를 보여 재검표를 통해 동일 득표를 했지만 나이차로 당락이 엇갈린 후보가 있는가 하면, 도내에서 농·축협 사상 2번째 여성 조합장 당선인, 1표차이로 신승을 거둔 당선인이 있었다.

먼저 부안수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두명의 후보가 같은 득표를 하면서 연장자 당선규정에 따라 송광복 후보(66)가 당선됐다.

송 당선인은 첫 개표에서 상대후보인 배중수 후보(61)를 1표 차이로 눌렀다. 그러자 배 후보가 이의를 제기해 재검표에 들어갔고, 세차례 재검표 끝에 두 후보 모두 1316표가 나왔다.

‘투표 결과 득표수가 같을 때는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한다‘는 수협 정관에 따라 결국 연장자인 송 후보가 천신만고 끝에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송 당선인은 “조합원들과 합심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정축협에서는 3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전북지역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고창인 후보(57)가 다른 후보들을 제치고 927표를 얻어 44.78%의 투표율을 기록, 여성 당선인이 됐다.

전북 농·축협 역사상 여성 조합장 당선인이 나온 것은 2006년 유옥희 소양농협 조합장에 이어 역대 2번째이다. 특히 고 당선인은 전국 축협 조합장 중 유일한 여성당선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으로 27년전 결혼을 해 전북으로 온 고 당선인은 “처음 출마했을 때는 무슨 여자가 조합장에 나오냐는 시선도 있었다”면서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교육을 역점적으로 실시해 조합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5명의 후보가 출마한 서익산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3명의 후보가 각각 30.12%∼30.36%의 득표율를 기록하는 초박빙의 경합을 벌였고 결국 임철석 후보(64·현 조합장)가 1표차로 당선됐다.

임 후보는 372표를 얻어 30.36%의 득표율로 이석천 후보(득표율 30.28%)에 1표 앞서 당선된 것이다.

또 3위를 차지한 김호순 후보(득표율 30.12%)는 369표를 얻어 1위와는 3표차, 2위와는 2표차로 희비가 갈렸다.

임 당선인은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한 심정이었다”면서 “표 차이가 단 한 표라서 이겼지만 영광스럽지 않다. 마지막 3선에 당선되었으니 임기동안 잘 한 조합장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봉사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 공식발표 결과 전국 최연소 당선인은 진안인삼농협 신인성 당선인이였다. 신 당선인은 1976년 11월 15일 생으로 만 42세다.

최고령 당선인은 고창부안축협 김사중 당선인(72)이였으며, 최다선 당선인은 정읍농협 유남영 당선인(63)으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6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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