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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원정서 무기력했던 전북, K리그서 반등 가능할까
태국 원정서 무기력했던 전북, K리그서 반등 가능할까
  • 천경석
  • 승인 2019.03.14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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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부리람 전 0대1 충격패
동남아 원정 징크스 이어져
17일 강원fc와 전주 홈경기

태국 원정에서 패하고 온 전북현대가 리그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부리람 원정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밤 8시 태국 부리람에서 전북과 부리람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고 좋은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냈음에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고, 로페즈의 회심의 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아 패배를 기록했다.

부리람이 후반 5분 수파촉 사라찻의 골을 앞세워 1대0 승리를 챙겼다. 이번 패배로 전북은 베이징FC 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승 1패에 머물게 됐다.

전북에게 이번 패배가 더욱더 뼈아픈 사실은 수년 동안 지속한 동남아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시아 최강 클럽으로 자리 잡은 전북이지만 좀처럼 동남아 원정길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전북이 ACL 동남아 원정에서 마지막 승리는 2012년 부리람 원정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후 지금까지 7년 동안 ACL 동남아 원정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3년 무앙통과 비겼고, 2015년에는 빈즈엉과 1대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빈즈엉에 충격적인 2대3패를 기록했고, 지난해와 올해 모두 부리람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동남아 원정에서만 최근까지 3연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다른 기후, 그라운드 사정과 같은 현지 적응 문제를 시작으로 부상이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점 등이 동남아 원정에서 부진한 원인으로 꼽힌다. 게다가 전북을 상대하는 대부분 팀이 수비 쪽으로 내려앉은 채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다 전북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못할 경우 기후 영향으로 급격한 체력 저하가 나타나는 점도 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움직임이 서서히 무뎌지다가 상대의 역습 한방에 카운터 어택을무너지는 경기가 이어졌다. 이번 부리람 원정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됐다. ACL 왕좌를 다시 차지하려는 전북으로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전북은 일요일 전주성에서 펼쳐지는 2019 하나원큐 3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K리그1 홈경기에서 두 번의 패배만을 허용할 정도로 홈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 원정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선봉에는 김신욱이 강원의 골문을 노리고 그 뒤를 부리람전에서 체력을 아낀 한승규를 비롯해 이승기와 문선민이 공격을 이끈다. 중원에서는 최영준과 임선영이 공·수 조율에 나서 전주성의 견고함을 선보인다. 수비는 김진수-홍정호-김민혁-최철순이 다시 한번 무실점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지난해 전주 성심여고와 해성중을 방문하며 중·고생 팬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던 ‘전북현대 스쿨어택’이벤트를 실시한다. ‘전북현대 스쿨어택’은 학교 친구들과 이번 강원 전을 직관하고 구단 SNS를 통해 인증하면, 추후 선수들이 학교에 다시 방문하는 지역밀착 활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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