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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다른 생각' 의무경찰·사회복무요원의 불편한 동거
'한지붕 다른 생각' 의무경찰·사회복무요원의 불편한 동거
  • 엄승현
  • 승인 2019.03.17 19: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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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7일 사회복무요원, 일선 경찰서 근무 시작
의무경찰 “같은 군 복무지만 사회복무요원과 비교돼”
경찰청 “의견 수렴 등 통해 개선해 나갈 것”

“군대를 안가고 싶어서 안간게 아닙니다. 우리를 배타적 시각으로 바라봐주지 말아주세요.”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에 배치된 의무경찰과 사회복무요원들의 보이지 않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등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사회복무요원 장기대기자 증가에 따른 적체를 해소를 위해 사회적 소요가 있을 경찰과 소방, 사회복무시설 등에 사회복무요원 인원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경찰청은 올해 범죄예방활동과 교통법규, 현장 교통안전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 3344명을 투입했다.

전북에는 119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배치받아 지난 2월 7일부터 일선 경찰서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존 같은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의무경찰 상당수는 이러한 사회복무요원들의 근무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의무경찰은 병역 대상자 중 전환복무된 자를 말하며 대간첩 작전 및 집회 시위 관리, 교통질서 유지 등 각종 치안 업무 보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 의무경찰은 “같은 군 복무인데 누구는 추운 날씨 속에서, 미세먼지 속에서 실외 근무하고 누구는 실내에서 근무하고 불만이다”며 “물론 복무 형태가 다른 건 이해하지만 불만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무경찰도 “생활면에서도 저희는 내무실 생활에 또 교대근무도 하고 제약적인 부분이 많은데 사회복무요원들은 휴대폰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출퇴근도 할 수 있다”며 “최근 근무시간도 추가적으로 늘어 불만이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불만에 사회복무요원들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한 사회복무요원은 “우리도 엄연한 군 복무인데 너무 부정적인 시각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도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는데 보충역으로 빠지게 된 것이 내 탓이 아니다”며 “사무실에서도 눈치를 보면서 일하는데 의무경찰 눈치까지 봐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경찰청 관계자는 “의무경찰 복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사회복무요원들과 이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어 사회복무요원 대상 실태점검과 의무 경찰들의 의견 수렴 등 양쪽의 의견을 잘 반영해 의무경찰과 사회복무요원의 복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 있는 의무경찰은 약 607명이며 2023년 의무경찰 폐지 예정에 따라 감소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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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2019-03-18 08:27:37
사회복무요원이 무슨 군복무한다고 할수있나~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