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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출입구에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위협'
회전교차로 출입구에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위협'
  • 최정규
  • 승인 2019.03.18 2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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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에코시티 회전교차로 출입구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 위협
최근 보행자 교통사고도 발생…주민들 “횡단보도, 회전교차로에서 멀리 설치해줘야”
전주시 “전문가들 조언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검토해볼 것“
18일 전주시 에코시티 세병로에 위치한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이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겪고 있다. 조현욱 기자
18일 전주시 에코시티 세병로에 위치한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어 이 길을 건너는 시민들이 안전에 위협을 겪고 있다. 조현욱 기자

“차량이 빠르게 지나가는데…횡단보도 건너기가 무섭습니다”

18일 오전 찾은 전주 덕진구 세병로(에코시티)에 위치한 회전교차로.

회전교차로와 근접한 곳에 횡단보도가 있었다.

차량들이 회전교차로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또다른 횡단보도와 마주해야 했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 보행자 사고 방지를 위한 차량정지선이 위치해 있긴 했지만 속도를 줄이는 차량을 찾기는 힘들었다.

기자가 30여분 정도를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와 회전교차로를 통과한 차량이 뒤엉키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유모차를 끌고 가던 한 주부는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을 잘 보지 못해 사고가 날 뻔했으며 다른 한 보행자는 회전교차로를 통과한 차량들로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는 모습도 보였다.

회전교차로는 흔히 볼 수 있는 십자 교차로 대신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교통섬을 두어 차량이 똑바로 가지 못하고 이 교통섬을 돌아가도록 만든 것이다.

신호등이 필요 없어 비용이 적게 들고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는 효과 외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해당 회전교차로 출입구에 곧바로 횡단보도가 위치하다보니 보행자들에 대한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시속 30㎞의 속도로 주행해야 하지만 속도를 줄일 수 있는 과속방지턱도 없어 보행자 안전을 더욱 위협했다.

인근에 위치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차량이 멈추지 않고 주행하다 보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몇 달 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아이가 차량에 치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에코시티 주민 조모 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차량이 한 차례 정차해 줘야 하는데 회전교차로의 특성상 차량이 멈추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횡단보도를 회전교차로와 조금 더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시에서 하루빨리 이를 해결해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에코시티 회전교차로에 위치한 횡단보도 문제에 대해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보겠다”면서 “이후 도로교통공단, 덕진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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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아주는기자들 2019-03-19 07: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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