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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옥서면 주민들 “미군기지 후문 확장 공사 중단하라”
군산 옥서면 주민들 “미군기지 후문 확장 공사 중단하라”
  • 이환규
  • 승인 2019.03.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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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설명 없이 추진 ‘반발’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겁니까. 어떻게 바로 옆에서 공사를 진행하는데 한마디 말도 안할 수 있나요.”

군산 옥서면 산동마을 주민들이 단단히 뿔났다. 군산 미군기지가 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마을 바로 옆에서 후문 확장공사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일부 도로가 차단된 후에야 뒤늦게 공사 사실을 안 주민들은 “당장 공사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주민들은 지난 15일 업체 측에서 공사를 착공하려하자 강하게 저지하기도 했다.

최근 군산시와 군산 미군기지피해대책주민협의회 등에 따르면 군산 미군기지는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후문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공사는 테러 방지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기 전 군산 미군기지 측은 주민과 어떤 사전 협의나 설명 없이 공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주민들은 “후문 확장공사로 인해 안전은 물론 농기계 등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고 위험도 커진다”며 “이런 중대한 문제를 주민들 몰래 추진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용산 산동마을 이장은 “그 동안 전투기 소음 때문에 고통받고 살아왔는데 또 다시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더욱이 후문 확장 공사도 마을과 통하는 도로가 차단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공사를 해야 한다면 옆 공터를 활용하면 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무리하게 공사를 추진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하운기 군산 미군기지피해대책주민협의회 위원장은 “적어도 사전에 공사에 대한 언급을 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며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다. 미군 측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9일 현장을 방문한 강임준 군산시장은 “사업의 목적을 떠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방부와 미군 측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다른 방법은 없는지 적극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동마을은 96세대 20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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