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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라인 이용객 느는데…관련 법규 없어 안전사고 '우려'
짚라인 이용객 느는데…관련 법규 없어 안전사고 '우려'
  • 최정규
  • 승인 2019.03.20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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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제작 매뉴얼 사용하지만 미비한 실정
20일 짚라인 안전법규가 없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하루빨리 법규정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군산시 선유도 스카이라인 전경. 조현욱 기자
20일 짚라인 안전법규가 없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늘고 있어 하루빨리 법규정 신설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은 군산시 선유도 스카이라인 전경. 조현욱 기자

‘짚라인’ 이른바 ‘하강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법규가 없어 이용객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짚라인(Zipline)은 양 편의 나무 또는 지주대 사이로 튼튼한 와이어를 설치한 후 탑승자와 연결된 트롤리(trolley, 일종의 도르래)를 와이어에 걸어 빠른 속도로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야외 레포츠다.

국내에서는 80여곳이 운영 중이며 도내에는 군산 선유도에 위치한 ‘스카이라인’과 완주 에코어드벤쳐가 있다.

짚라인은 높은 곳에서 와이어에 의지해 움직이다 보니 안전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수상레저나 패러글라이딩 등 항공레저에는 설치나 운영, 안전 등에 관한 법규가 정해져 있지만 짚라인과 같은 와이어 로프를 이용하는 하강기구에는 법령 자체가 없다.

사고가 발생하면 안전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뒷북 대처만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 군산 선유도‘스카이라인’의 경우 지난 2016년 짚라인을 타던 피서객 이모씨(33·여)가 도착지점에서 뒤따라오던 다른 이용객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스카이 라인은 △출발대 선탑 대기시간을 2분에서 3분이상으로 조절 △운영요원 안전교육 철저 △출발대와의 수신호 체계 3중 보강조치 (무전기,모니터,도착대깃발) △운영요원 교대근무 철저(성수기 탑승객 증가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 △탑승시 휴대전화 소지금지(사진·동영상 촬영 방지) 등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만든 매뉴얼이다보니 미비한 점이 적지않다.

짚라인의 중요한 안전장비인 턴버클, 커넥터링크, 도르래, 안전클립 등에 대한 점검을 ‘육안으로 확인할 것’이라고만 명시되어 있을 뿐, 상세하고 명확한 안전점검 기준에 대한 부분은 없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짚라인 사고가 증가하면서 분기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관련 법규가 없다보니 안전점검에 대한 부분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령 제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기성 원광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짚라인에 대한 법 규정이 미비한 실정”이라며 “하루빨리 규정 신설과 연구를 통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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