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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합센터 장수군 유치 힘 모아야
축구종합센터 장수군 유치 힘 모아야
  • 전북일보
  • 승인 2019.03.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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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후보지로 장수군을 포함 전국 8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통해서다. 1차 심사를 통과한 군산시의 탈락이 아쉽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축구센터의 장수군 유치에 전북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 지자체는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될 경우 지역에 미칠 직간접적 파급 효과는 막대할 것으로 보고 지자체마다 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33만㎡ 규모로 새로 조성될 축구종합센터는 소형 경기장과 천연·인조잔디구장,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에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원, 부가가치 1조4000억원, 고용유발 4만1885명 등의 효과를 예상했다. 지자체로서는 욕심을 낼만 한 사업인 셈이다. 특히 장수와 같이 낙후된 지역의 경우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장수군은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여러 강점을 갖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선수들의 훈련에 적합한 고지대 청정 환경을 갖춘 점이 무엇보다 강점이다. 후보지가 폭염과 열대야가 없는 해발 5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훈련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으며, 인근 승마로드와 와룡휴양림, 승마체험장 등이 위치해 산악 체력훈련까지 가능하다. 후보지로 제안한 부지가 저렴하고 즉시 개발할 수 있는 점, 전국 주요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도 각기 강점을 내세워 경쟁하는 상황에서 장수군의 강점이 얼마만큼 통할지 미지수다. 지자체에 따라 1500원 사업비의 90% 가까이를 지방비로 부담한다거나 협회에서 요구하지 않은 부대시설 및 편익시설 제공 등 파격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교육감까지 나서 측면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다. 거의 홀로 2차 관문까지 통과한 장수군이 대견스러울 정도다.

축구센터의 장수군 유치는 전북 스포츠산업을 일으키는 일이기도 하다. 뒤늦게나마 지역 정치권에서 축구센터의 장수군 유치에 관심을 가져 다행이지만, 도의회의 건의안 채택이나 민주당 전북도당의 성명서 정도로는 부족하다.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배려는 못 받더라도 최소한 정치적 힘 때문에 선택되지 못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축구종합센터가 전북에 꼭 유치될 수 있도록 범도민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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