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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성패 악취 저감여부에 달렸다
전북혁신도시 성패 악취 저감여부에 달렸다
  • 전북일보
  • 승인 2019.03.2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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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제3 금융도시를 기반으로 한‘시즌2’에 올인하고 있으나 각종 인프라 확충에 앞서 가장 시급한 것이 바로 악취해소다. 김제 용지 일대에 집중돼 있는 축산분뇨 관련 시설은 단순히 악취에 그치지 않고 외신에 까지 보도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전주 남정동과 김제 용지면, 완주 이서면 일대 주민들이 축산분뇨와 관련된 악취로 인해 고통을 호소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이들뿐 아니라 전북혁신도시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이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오죽하면 전북도가 올해를 축산환경개선 원년의 해로 삼고 전담팀 구성 등을 통해 가축분뇨 악취 저감대책에 나섰겠는가. 하지만 현장 점검 결과 과거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엊그제 전북도와 김제시 등이 합동 점검한 결과 확연하게 드러났다. 문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관심과 투자 이외엔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거다.

미세먼지가 전국적인 이슈여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면 축산 악취는 김제 용지나 익산 왕궁 등 일부 지역의 민원이어서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좀 인색한게 사실이다.

전북혁신도시 악취와 관련, 전북도는 올해 155억여원을 들여 김제 축산밀집지역 구조개선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퇴비공장에 81억 7천만 원, 액비화 시설에 58억 4천만 원의 밀폐-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축산농가에는 15억 4천만 원의 안개분무시설이 설치된다. 한때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흔들기용 소재로까지 이용됐던 축산 악취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악취 민원이 이어지자 전북도는 최근 시·군과 합동으로 지도단속에 나섰는데 문제가 심각하다. 전북혁신도시 서쪽 경계에서 직선거리로 2.1㎞ 떨어진 김제 용지면 축산단지에서 아직 확연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일대에는 48만3000㎡ 면적에 걸쳐 376개 농가가 273만3611마리의 가축을 키우고 있고, 퇴비 및 액비화시설도 7곳에 달한다. 김제가축분뇨공공처리장 또한 악취원인으로 꼽힌다. 점검 결과, 전반적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이 확인됐다.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과는 별개로 국가차원에서 악취저감을 위한 밀폐기술을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 이번 기회에 김제 용지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범 정부적 대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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