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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챔프전 '징크스 깨고, 징크스에 웃고'
현대캐피탈, 챔프전 '징크스 깨고, 징크스에 웃고'
  • 연합
  • 승인 2019.03.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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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승리=우승 좌절’ 뒤집어… ‘정규리그 1위=준우승’은 계속

남자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2년 만에 탈환한 현대캐피탈이 남자부 챔프전 기록을 새롭게 썼다.

대한항공과 3년 연속 챔프전에서 맞붙은 현대캐피탈은 앞선 두 차례 대결에서 이어졌던 ’챔프 1차전 승리팀=우승 좌절‘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깼다.

지난해까지 열린 14차례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건 10번으로 확률은 71.4%에 달했지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상황은 달랐다.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6-17시즌에는 원정 1차전에서 3-0 완승으로 통합우승 기대를 높였지만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승 3패로 져 우승컵을현대캐피탈에 내줬다.

지난 2017-18시즌에는 상황이 반대였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에 올라 1차전을 안방에서 3-2로 이기고도 2, 3, 4차전을 내리 대한항공에 져 우승컵을 놓쳤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이 챔프전 우승 가능성이 크다는 해설자들의 전망을 뒤집고 1, 2, 3차전을 모두 잡고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차전에서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걸 발판으로 ’1차전 승리=우승 좌절‘의 징크스를 깼다.

또 하나의 관심은 ’정규리그 우승팀의 우승 좌절 징크스‘가 이어질지 여부였다.

정규리그 2위로 ’봄 배구‘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징크스를 안기며 팀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 기쁨을 맛봤다.

남자부 챔프전에선 정규리그 1위 팀이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해 통합우승을 놓친 게 올해까지 5년 연속 이어졌다.

2013-14시즌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후 챔프전까지 제패하고 통합우승을 달성한 후 정규리그 1위 팀은 지독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2014-15시즌과 2015-16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OK저축은행에 연속 패배하며 통합우승을 놓쳤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각각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2018-19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를 2전전승으로 통과한 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까지 잡고 마지막에 웃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팀 챔프전 우승 좌절 징크스에 운 반면 현대캐피탈은 징크스에 웃은 셈이다.

현대캐피탈은 챔프전에서 새로운 기록을 쏟아냈다.

지난 22일 대한항공과 챔프 1차전은 풀세트 2시간 29분 승부를 펼치면서 역대 챔프전 최장시간을 기록했다.

또 24일 챔프 2차전에선 리시브 정확 36개를 추가해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리시브 정확 3천개를 처음으로 돌파했고, 3차전에선 팀 역대 포스트시즌 첫 통산 서브 20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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