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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대교체 물결’…마이애미오픈 4강에 20대 절반
남자 테니스 ‘세대교체 물결’…마이애미오픈 4강에 20대 절반
  • 연합
  • 승인 2019.03.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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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치치파스 등 20대 선수들 선전
오제 알리아심, 마이애미오픈 최연소 4강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3강’을 형성한 이후 남자 테니스는 오랫동안 ‘그들만의 잔치’였다.

2017년부터 지난 1월 열린 호주오픈까지 9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남자 단식 우승은 모두 위의 세 선수가 돌아가며 나눠 가졌다.

호주오픈 결승전 역시 조코비치와 나달의 대결로 치러졌다.

이들의 나이는 모두 30대 이상이다. 조코비치 1987년생으로 올해 32살이고, 나달과 페더러 또한 각각 33, 38살의 베테랑이다.

20대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이들은 30대를 넘긴 나이에도 경기력을 유지하며 대회 우승을 거의 독점해왔다.

이런 테니스에도 ‘세대교체의 물결’이 일고 있다. 최근 대회들에서는 20대 신예들 선전이 전보다 두드러진다.

지난해 윔블던 4강에서는 20대 선수가 한명도 없었지만, 올해 호주오픈 4강에는 21살의 ‘신성’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0위·그리스)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종료된 BNP파리바오픈에서는 26살의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이 페더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이애미오픈에서는 ‘20대 돌풍’이 한층 거세졌다.

아직 8강전이 진행 중이지만, 이미 4강의 두 자리는 30대 이하 선수들로 정해졌다.

19살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57위·캐나다)이 보르나 초리치(13위·크로아티아)를 꺾고 4강에 진출했고, 20대인 데니스 샤포발로프(23위·캐나다)와 프랜시스 티아포(34위·미국)가 8강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오제 알리아심은 35년의 마이애미오픈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4강에 진출한 선수가 됐다.

남은 두 자리는 30대 선수들이 차지했다.

34살인 존 이스너(9위·미국)가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5위·스페인)을 꺾고 4강에 선착했고, 페더러와 33살인 케빈 앤더슨(7위·남아공)이 8강에서 대결한다.

페더러는 27일(현지시간) 진행된 16강에서 20대인 다닐 메드베데프(15위·러시아)를 2-0(6-4 6-2)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불혹을 바라보는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최근 들어 중요한 길목마다 20대 선수들과 맞붙었다.

호주오픈 16강에서는 치치파스에 일격을 당해 탈락했고, 자신의 통산 100번째 우승기록을 작성했던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는 다시 한번 치치파스를 만나 설욕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BNP파리바오픈에서 20대에 막혀 준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20대 신성’과 맞붙을 가능성이 커졌다.

단식 세계랭킹에서도 20대 선수들은 선전하고 있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21살의 알렉센더 츠베레프(3위·독일)를 비롯해 팀과 치치파스 모두 점차 랭킹을 끌어 올리며 10위권에 자리했다.

‘신·구 대결’로 관심을 끌 마이애미오픈 4강 대진은 28일 이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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