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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번째 우승 거둔 페더러, 코너스의 최다승 기록 넘어설까
101번째 우승 거둔 페더러, 코너스의 최다승 기록 넘어설까
  • 연합
  • 승인 2019.04.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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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서 세자릿수 승수는 둘뿐… 코너스의 109승까지는 8승 남아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여전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페더러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천455 달러)에서 존 이스너(9위·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후 약 한 시간 만에 2-0(6-1 6-4)으로 이스너를 손쉽게 제압한 페더러는 이번 시즌 2번째이자, 개인 통산 10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한국 나이로 39살인 ‘노장’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며 정상에서 군림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3번이나 결승에 올랐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0위·그리스)에게 밀려 16강에서 탈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경기력은 올해만 ‘반짝’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부상으로 제대로 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2016년을 제외하고 페더러는 해마다 꾸준히 승수를 쌓아왔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2017년에는 윔블던을 비롯해 7개 대회를 휩쓸었고, 지난해에도 호주오픈을 포함한 4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탈락할 때만 하더라도 ‘노쇠화’로 인한 페더러의 은퇴 가능성을 점치던 사람들이 많았으나 현재 그런 이야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테니스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룬 듯 보이는 페더러지만, 여전히 지미 코너스(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최다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24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109번의 우승을 차지한 코너스는 페더러 이전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선수였다.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졌던 109승이라는 기록에 페더러는 8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남자 테니스 선수 중 통산 100승을 넘긴 선수는 페더러와 코너스 둘뿐이다.

코너스는 지난 3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페더러가 100번째 우승을 거두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세자릿수로 온 걸 환영한다”며 “그동안 혼자서 아주 외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8승은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다. 상승세에 있는 페더러라도 올해 안에 코너스의기록을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해 동안의 성적과 올해 기량으로 미뤄봤을 때, 페더러가 앞으로 몇년간만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면 충분히 코너스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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