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7-20 00:21 (토)
식품클러스터 ‘모르는가, 무능인가’
식품클러스터 ‘모르는가, 무능인가’
  • 김진만
  • 승인 2019.04.08 20: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진만 제2사회부·익산
▲ 김진만 제2사회부·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는) 적정한 시기에 익산시가 사전 사업성검토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서, 예산당국이나 관계 부처에 설명할 수 있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담당 과장이 국회에서 지난 4일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내놓은 공개 발언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정부가 식품산업 발전을 위해 익산시 왕궁면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식품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한 사업이다.

이런 사업을 정부 주관부처 담당과장이 지역사업으로 인식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지역에선 정부의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0만평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인데, 2단계 추진은 익산시가 기재부와 행안부 등 관련 부처를 설득할 명분을 만들라는 발언은 힘없는 지역에 대한 차별론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끌고 가야할 주관 부처는 농식품부다. 기재부와 행안부, 국토부가 소극적이라고 하더라도 농식품부는 어떻게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당초 조성 목적을 달성하도록 관련 부처를 설득하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

마치 전북과 익산의 사업인양 치부하는 발언부터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되는 특별법 제정도 관련 부처의 반대로 쉽지 않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하는 농식품부 담당과장의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자신이 앉아있는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모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동북아 식품수도로 만들겠다는 방침 아래 추진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분명 ‘국가사업’이란 인식부터 가지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평선 2019-04-09 09:17:05
시원하게 말씀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