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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유적 : 고인돌 박물관·봉덕리 고분군
[전북의 재발견] 한반도 첫수도 고창의 유적 : 고인돌 박물관·봉덕리 고분군
  • 기고
  • 승인 2019.04.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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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고창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화유산"


4월이면 수학여행을 떠나는 시기이기도 하죠?

학창시절 인기 수학여행지로는 꼽히는 곳은 단연 경주인데요. 경주에 가면 넓은 초원에 큰 고분과 함께 많은 유적과 유물을 만날 수 있죠. 또 문화 해설사의 이야기를 귀로 듣고 수첩에 열심히 메모했던 추억은 다 가지고 계시죠.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만큼 그 옛날 경주로 떠난 추억 여행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전라북도에서는 이러한 문화 유적지를 어디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그리 멀지 않은 곳, 고창이 바로 있습니다. 고창 역시 경주만큼이나 유적지와 유물들이 가득하고 역사 깊은 도시인데요. 주말 아이들과 봄 소풍으로 ‘한반도 첫수도’에 걸맞은 고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유적지를 돌아보세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대규모 고인돌 유적지가 있는 곳!
고창 고인돌유적은 전북 고창군 죽림리와 매산리 일대에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동서로 약 1,764m 범위에 447기가 분포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인돌 군집을 이루고 있어요.
10t 미만에서 300t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며 탁자식, 바둑판식, 지상석곽형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사적391호)’로 지정·관리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문명이 꽃피던
고창 고인돌의 거석문화

문화탐방의 묘미는 적게 걷고 힐링하면서 눈으로 많이 담아두는 것이 최고지요. 고인돌 박물관에는 넓은 문화공간을 열차를 타고 느낄 수 있는 고인돌 탐방열차가 있는데요. 모로모로 기차를 타고 선사시대 문화마을을 체험하기도 하고 초원위에 웅장하게 자리한 고인돌을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 : 지석묘란 선사시대 무덤형식의 하나로 고인돌로 고창 아산면 죽림리 매산마을을 중심으로 약 1.8km에 이르는 야산 기슭에 440여 기의 고인돌이 무리를 지어있다.
기원전 400~500년 무렵 청동기 시대 사람들의 집단 무덤으로 이 지역을 지배했던 족장들의 가족무덤인 듯 하다. (출처:문화재청) ]

참고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세계유산으로 떠나는 여행’이 11월까지 마지막 주 수요일에 3인의 문화관광해설사가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고인돌 유적으로 떠나는 여행 신청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고인돌공원길 74 고인돌박물관
문의처 : 고창고인돌박물관 560-8676

고창 역사상 처음 등장하는 명칭은 마한의 모로비리국(牟盧卑離國)인데요. 모로비리국의 영역에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 청동기는 물론 철기 등의 유물이 풍부하게 출토되고 있어 이미 선진적인 정치 집단이 존재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고창읍 도산리의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부터 마한의 모로비리국까지 천제단으로 이용된 듯합니다. 이런 근거로 첫째, 시신을 매장할 관이 모두 열려 있고 높아 사체를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있어 보관의 안전성이 떨어집니다. 둘째, 유독 이 고인돌 한기만 멀리 떨어져 있고, 주변의 죽림리 고인돌들과는 다른 특이한 탁자식 구조입니다. 셋째, 도산리 고인돌의 모양은 하늘과 땅을 연결해주는 신성한 존재였던 고구려의 삼족오와 같이 새를 연상하게 합니다. 이를 토대로 도산 사람들은 달이 가장 먼저 크고 밝게 빛나는 정월 14일 자정에 천제를 거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고창지역은 마한의 모로비리국의 정설입니다. 마한 소국들의 국읍에 정치세력이 존재하였음을 보여주는 근거로 군사 방어시설인 성곽과 거대한 고분, 천제단 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고창 도석리 지석묘
주소 :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536

 

신라왕릉보다 더 큰
‘봉덕리 고분’

고창 봉덕리 고분군은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무덤을 말합니다. 2015년 대한민국 사적 제531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총 4기의 분구묘로 이루어져 있으며 1호분과 2호분의 경계지점은 대규모 자연 구릉을 굴착하여 조성하였는데 이런 고분 축조 방법은 영산강 유역을 비롯한 마한 백제지역에서 확인된바 없는 매우 독특한 축조법입니다.

발굴조사 당시 1호분의 분구 내에서는 석실, 옹관, 석곽 등 다양한 매장시설이 확인되었으며 4호 석실에서는 화려함이 돋보이는 금동 신발과 같이 중국제청자반구호 포함 소호장식유공광구호등의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봉덕리 고분군의 축조세력이 당시 고창지역의 최상위 계층임을 알 수 있답니다.

봉덕리 4개 고분 중 1호분은 장축72m,단축 50m, 높이7m규모로 경주의 신라 왕릉보다도 커 깜짝 놀랐습니다. 가까이 서면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앵글로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봉덕회관
주소 : 고창군 아산면 봉덕길 20-1

이 유적은 주구 널무덤(토광묘)과 주구묘가 동일 지점에서 동시에 발굴된 중요한 고분군입니다. 출토 유물로는 이중구연호·호형토기·컵형 토기·직구호·큰 항아리등의 다양한 토기류와 쇠칼·환두도·쇠화살 촉·쇠날등의 철기류, 유리옥·수정제옥, 무늬는 없으나 윤기 있고 투명한 자마노로 만든 옥류 등도 다수 출토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마한 유적의 밀집도가 높고, 기원후 3~5세기 유적이 집중된 점으로 볼 때 마한의 모로비리국의 국읍 이었음을 알려주는 실체적 근거입니다.

 

운곡람사르습지를 지나
동양최대의 고인돌

딱딱하기만 한 문화유산에 가려진 고창의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자연그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자연최대 생명의 습지! 고창고인돌공원과 연결되어 있는 운곡 람사르습지를 지나면 둘레가 무려 16m,높이5m,무게가 300t이나 되는 동양 최대의 고인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선사시대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는 곳! 고창!
한반도 첫 수도라는 말처럼 고창의 유적지를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어렵기만 했던 역사시대의 생활이나 물적 자원, 유물 등을 알아보고 고창이 아마도 한반도의  첫수도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전북의 의미 있는 첫수도! 고창으로 문화여행&역사여행 떠나보세요.

/글·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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