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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정읍 '봄' 여행 : 걸어서 한바퀴
[전북의 재발견] 정읍 '봄' 여행 : 걸어서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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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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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전통과 여유가 있는 정읍 여행"

 

광주로 가기 위해 KTX 호남선을 타면 광주송정역에 도착하기 전에 잠깐 들리는 곳이 바로 정읍역입니다. 광주에서 정읍까지는 차로 1시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데요. 광주에서 거주하는 저로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읍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오가기 편한
정읍 교통

타지역에서 대중교통을 통해 정읍을 방문하는 방법은 KTX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는데요. 먼저 KTX를 이용하면 정읍역에서 익산역까지 20분, 광주송정역에서 정읍역까지 2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버스터미널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 공용터미널이 함께 모여 있습니다.

KTX를 타고 정읍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정읍천인데요. 처음에 정읍천을 방문했을 때 작은 하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넓어 놀라웠습니다. 보통 정읍에서는 3, 4월이 되면 정읍천 양옆에 피어 있는 벚꽃이 만개해서 정읍 벚꽃 축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개화가 늦어서 방문했었을 때에는 벚꽃이 아니라 노란 개나리꽃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00년 넘은
전통시장

정읍역에서 정읍천을 따라서 도착한 곳은 정읍의 전통시장인 샘머리 시장이었는데요. 샘머리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104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입니다. 요즘 국내 여행을 떠나는 많은 사람에게 전통시장투어가 인기가 많은데요.

전통시장 투어를 하는 이유를 찾아보면 그 지역의 특산물들을 쉽게 볼 수 있고 흥정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전통시장 주변에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만든 유명한 맛집은 물론 주변에 가볼 만 한 곳이 함께 있는데요. 샘머리 시장에서 유명한 맛집으로는 순대국밥이 일품인 화순옥과, 국내산 팥 100%를 사용하는 팥죽집들이 있습니다.

구불구불한 샘머리 시장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샘머리 시장의 야한 야시장 축제. 올해로 5년째 맞는 샘머리 야시장은 시장 내 다목적 광장을 중심으로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이 됩니다. 국악과 가요, 댄스, 외국인 팀 공연까지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

그리고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육전과 장어구이, 튀김 등 먹거리 또한 다양했는데요. 다음 야시장은 5월 9일 '정읍 샘고을 시장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와 연계해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정읍을 방문할 계획이시라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구불구불한 샘머리 시장을 지나 제가 찾아간 곳은 정읍시청 옆에 있는 충무공원 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전라북도 정읍에 있었다는 사실, 혹시 아시나요? 충무공 이순신은 1589년 12월 정읍현감으로 부임해서 1591년 3월 이임할 때까지 1년 4개월간 정읍을 다스렸는데요.

어렸을 때 저도 이순신 장군을 좋아해서 이순신 장군과 관련 유적지를 방문하고 싶었는데 광주와 가까운 정읍에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가 있었다니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참고로 충무공원은 이순신뿐만 아니라 독립열사들의 묘까지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이순신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정읍을 대표하는 유명한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읍은 최근에 특산물을 활용한 귀리 떡갈비와 쌍화차 묵은지 삼합, 사과맥적 등 대표 음식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저는 정읍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핫한 맛집을 다녀왔습니다.

 

맛 집 가득한
풍성한 먹거리

생갈비 매운탕과 비빔짬뽕, 그리고 매콤 탕수육이란 음식 메뉴 들어보셨나요? 먼저 생갈비 매운탕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6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갈비박스입니다, 그리고 비빔짬뽕,  볶음 탕수육을 판매하고 있는 곳은 양자강으로 양자강은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요. 참고로 양자강은 재료 소진 시 영업이 종료되기 때문에 비빔짬뽕과 볶음 탕수육을 먹고 싶다면 정읍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사실 저녁 6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운이 좋게 비빔짬뽕을 취소를 하신 분이 있어서 마지막으로 비빔짬뽕을 먹을 수 있었는데요. 비빔짬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짬뽕계의 이단아라고 할 정도로 국물이 적은 특이한 짬뽕입니다. 비빔짬뽕을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면 가득 들어있는 돼지고기와 오징어를 면과 함께 잘 비비면서 먹으면 더욱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빔짬뽕은 일반 짬뽕과 다르게 양 또한 풍부해 비빔짬뽕 다음으로 특별한 볶음 탕수육은 양념치킨 소스와 비슷한 맛이 난다는 여러 후기처럼, 정말로 탕수육인데 약간 매콤하면서 양념치킨 맛이 납니다.

배불리 식사를 마치고, 후식을 즐기러 제가 방문한 곳은 근처에 있는 정읍 쌍화차거리였는데요, 혹시, 쌍화차 드셔보신 적 있으신가요? 쌍화차란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의 한약재를 물과 함께 약탕기에 달여서 마시는 차로 정읍 쌍화차거리에 있는 쌍화차는 보통 30시간 이상을 다린다고 하는데요. 쌍화차 하나만 주문했는데 땅콩부터 시작해서 쌍화차, 가래떡, 그리고 마즙 까지 코스로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정읍에 와서 쌍화차를 처음 먹어봤는데 쌍화차 안에 밤과 대추, 잣이 가득 들어있어서 놀랐습니다. 특히 밤은 쌍화차가 적당히 스며들어서 더욱 맛이 좋았고 몸이 허할 때 먹는 보약을 차로 마신다고 생각하니 최근에 쌓여있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쌍화차를 마시며 수다도 떨고 휴식을 취한 후 정읍 시내 구경을 하면서 정읍터미널을 향해 발걸음을 움직였는데요. 정읍의 밤거리 LED로 꾸며져 있어서 화려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걸어서 가볍게 정읍 시내를 중심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시간이 있다면 내장산 생태공원, 칠보물테마유원지, 백제가요정읍사오솔길 등도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글·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노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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