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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제3지대 정계개편 물밑작업 개시
평화당 제3지대 정계개편 물밑작업 개시
  • 김세희
  • 승인 2019.04.10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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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사실상 물 건너가
유성엽 의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만나
정운천 의원도 유 의원 만나 향후 진로 논의

민주평화당(14석)과 정의당(6석)의 공동교섭단체 복원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호남발 정계개편의 실체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한 평화당 의원들은 바른미래당의 호남 출신 중진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을 영입해 제3정당을 만드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평화당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도부 및 일부 의원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평화당은 9일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재구성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고 밤늦게까지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찬성·반대 의원들 간 이견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북일보 조사에서 평화당 의원들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복원에 대해 찬성 4명, 반대 7명, 유보 3명의 분포를 보였다.

의원들은 추후 공동교섭단체 복원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전원이 동의해야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 이상’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이에 따라 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했던 평화당 의원들은 제3지대 창당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유성엽 의원은 지난 8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만나 향후 정치구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유 의원은 “손 대표께 사분오열된 정치세력(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렸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주시진 않았지만 제3의 새로운 세력의 정비와 결집, 이런 것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이 거의 저와 같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0일 오전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과도 만나 향후 진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실제 평화당 내부에서도 제3지대 창당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바른미래당호남 출신 중진의원들을 영입해 교섭단체를 만드는 방안과 무소속 호남의원(이용호·손금주)까지 영입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는 방안 등이다. 내년 4·15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의원들을 영입하는 전략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난관도 적지 않다. 바른미래당의 내홍상황이 쉽사리 정리되지 않는데다 당 소속 13명의 비례대표 의원들 거취 문제도 걸려있다. 당내 보수세력에게 영향력이 큰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지난 9일 대학강연에서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며 자유한국당 복당설을 일축한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의원들과 호남계 중진의원들의 진로가 확실해진 다음에 제3지대 창당이 완전히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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