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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배 테니스대회, 묵묵히 함께해 온 30년 발자취
전북일보배 테니스대회, 묵묵히 함께해 온 30년 발자취
  • 천경석
  • 승인 2019.04.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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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대회 13·14일 개최… 테니스 발전 위해 한결 같은 지원·관심
1990년 직장대항, 2000년부터 직장 여성부 경기, 26회부터 클럽대항
제11회 전북일보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제11회 전북일보배 직장대항 테니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전북일보배 직장·클럽 대항 테니스 대회가 올해로 30회를 맞았다. 전북일보와 테니스가 함께한 30년. 전북일보가 마련한 소박하지만 단단한 무대에서 도내 테니스 동호인들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왔다. 한 대회가 30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꾸준히 대회에 참석해 빛나는 경기를 펼쳐준 아마추어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큰 용기가 됐다. 13·14일 완주군청 테니스장에서 펼쳐지는 제30회 전북일보배 직장·클럽 대항 테니스대회를 앞두고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들춰봤다.

 

△직장인들의 축제

전북일보배 테니스 대회는 직장 대항으로 1990년 창설됐다. 테니스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던 당시 전북일보배 테니스 대회는 도내 직장인 테니스 동호인들의 축제이자 회사의 명예가 걸린 대회였다. 테니스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기 위해 선수들을 직장에 취업시키던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만큼 테니스의 인기가 높았고, 각 회사에서도 테니스를 통한 단합을 중요시했다. 초대 대회에서는 전북대학교가 1부와 2부, 개인상까지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청년부인 1부에서 전북대가 우승을 차지했고, 전주시청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장년부로 일컬어지는 2부 대회에서는 전북대에 이어 한국유리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여성부 출범·클럽팀 참가

전북일보배 테니스 대회는 출범 후 10년이 지나 한 차례의 변화를 맞이했다. 2000년에 열린 11회 대회부터 ‘직장여성부’ 부문이 신설됐다. 전북일보는 창간 50주년을 맞아 직장여성부를 신설하며 직장테니스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의 무대를 보다 폭넓게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처음 열린 직장 여성부문에서는 김제 금성여중의 이은경 씨와 완주중 김양희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열린 26회 대회부터는 직장 대항에 이어 클럽 대항 대회가 추가되며 테니스 동호인들의 폭넓은 참여를 독려했다. 생활 스포츠 흐름이 직장 단위에서 클럽 위주로 전환됨에 따라 대회 운영도 변화를 줬다. 처음 열린 클럽 대항에서는 남원광한루 클럽이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열린 전북일보배 직장·클럽대항 테니스대회 개회식 모습.
지난해 열린 전북일보배 직장·클럽대항 테니스대회 개회식 모습.

△역대 최강팀은

30년을 이어온 테니스 대회의 주요 관심사는 역대 최강팀이 어디냐일 것이다. 1990년 제1회 대회 1, 2부 통합 우승을 차지한 전북대가 최강팀으로 꼽힌다. 전북대는 클럽대항이 시작된 26회 대회 이전까지 1, 2부를 합해 16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팀에 올랐다. 클럽 대항이 추가된 26회 이후 대회에서도 직장부문에서 2차례나 우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0회부터 20회 대회까지는 동전주우체국 팀의 독주가 눈에 띈다. 10회 1부 우승을 시작으로 20회 대회 1부 우승까지 이 기간 동안 7번을 우승하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반면 아쉬움을 남긴 팀도 있다. 전북도시가스는 20회 대회부터 25회 대회까지 1부에서 6번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나간 30년 앞으로의 30년

대회와 가장 인연이 깊은 인물로 전북테니스협회 모평엽 고문을 꼽을 수 있다. 전북테니스협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을 당시 대회가 생겨났고 이후 3년여 동안 전무이사를 지내며 대회의 실무적인 일을 도맡았다. 그는 30회를 맞은 대회를 바라보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전북일보 기자들도 대회에 참가해 즐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어느 대회든 꾸준히 열리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북테니스협회와 전북일보가 똘똘 뭉쳐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골프 등에 인기가 밀려 동호인들이 예전만큼 테니스를 즐기지 않는 점이 몹시 안타깝다”며 “이런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대회를 열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고맙다. 지나간 30년처럼 앞으로의 30년도 잘 치러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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