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4-21 16:23 (일)
해마다 반복되는 봄철 예식장 주변 불법 주정차
해마다 반복되는 봄철 예식장 주변 불법 주정차
  • 엄승현
  • 승인 2019.04.14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 매년 대책으로 단속 강화 등 하지만 해결되지 않아
전문가 “홍보로 해결되는 것은 한계, 강력한 단속 요구돼”
13일 전주시의 한 웨딩홀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교통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조현욱 기자
13일 전주시의 한 웨딩홀 인근 도로가 불법 주정차된 차들로 인해 교통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주시가 해마다 봄철 결혼성수기 예식장 인근 불법주정차 특별 단속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법주정차가 만연해 예식장 인허가시 교통영향평가 강화, 주차면수 확대 등 추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30분께 전주 완산구 효자동 오펠리스 주변 3차선 도로에는 예식장으로 들어가려는 차량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안내 요원들이 차량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도로에 주차된 불법주정차와 차량 행렬이 맞물리면서 길게 늘어선 차량 정체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예식장 주차장으로 향하던 일부 차량들은 주차면수 부족으로 인근 골목길 내에 주차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오펠리스 옆 스타벅스와 전자랜드 사이 도로는 왕복 2차선이지만 결혼식 주말만 되면 도로 양쪽에 불법주정차량들이 길게 주차하면서 차량 한 대만 겨우 움직일 수 있었으며 이 공간으로 마주 오는 차량 간 주행 방향을 두고 고성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 이모 씨(26·여)는 “주말만 되면 항상 불법주정차로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별다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전주 덕진구의 웨딩펠리스 역시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이곳은 타 예식장에 비해 주차면수가 적고 교통량이 많은 곳에 위치했기 때문에 더욱 교통이 혼잡한 상황이었다.

갓길에는 불법주정차까지 있어 더욱 심한 교통 정체 현상을 만들었고 일부 차량들은 주차할 곳이 없어 인도까지 차량을 주차한 상황이었다.

시민들은 인도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힘겹게 인도를 걸어 다니고 있었다.

웨딩펠리스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한 견인차 운전자는 “주말만 되면 항상 극심한 교통 정체와 그로 인한 사고가 있어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돌아본 또다른 예식장인 덕진구 라온웨딩센터 역시 갓길과 인도에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고 갓길에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전주역 방면에서 아중역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의 정체 현상이 나타났다.

이러한 모습은 매년 반복돼 전주시는 특별단속 기간을 정해 단속과 홍보를 한다고 하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않아 불법주정차에 따른 시민들의 불만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결혼성수기를 맞아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특별지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주말의 경우 공무원 인력 등의 문제로 단속에 한계가 있어 홍보 계도를 초점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로 불법주정차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홍보보다는 보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도로 위 불법주정차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교통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불법주정차의 문제점은 단순 홍보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