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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일자리 사업 ‘실적내기 급급’
익산시 일자리 사업 ‘실적내기 급급’
  • 김진만
  • 승인 2019.04.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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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분기 7900여명에게 일자리 제공’ 성과 발표
노인 일자리 등 대부분 임시직…현실적 정책 발굴을

익산시가 올해에만 일자리 7000개 이상을 발굴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실적내기식 집계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인구 30만 명 붕괴 이후 더욱 급감하는 인구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일자리 발굴사업이 실적내기식 집계보다는 체계적인 일자리 정책 발굴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는 올해 1분기 일자리 추진실적을 점검한 결과 일자리 창출 목표의 64.5%에 달하는 792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일자리 추진실적 점검은 일자리 관련 35개 부서의 129개 사업을 통해 이같이 집계됐다.

그러나 익산시가 1분기 성과로 발표한 일자리는 지난해와 유사한 노인 일자리 제공과 같은 임시직 일자리 대부분이었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는 150명 남짓에 불과해 실적내기식 발표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7924개의 일자리 중 노인들이 월 20여만원의 수당을 받는 임시직 노인 일자리 제공사업이 5112개로 65%에 달했고, 익산시가 발굴한 일자리가 아닌 여성가족부의 새일본부가 발굴한 일자리 518개가 포함됐다. 새일본부가 발굴한 일자리는 익산이 아닌 타 지역 일자리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관광해설사 25명, 산불방지 감시원 100명, 신중년 취업지원 25명, 지역주도형 일자리사업 57명 등 정규직으로 보기 힘든 일자리를 포함해도 상용직은 1062명에 불과하고, 임시 일자리가 6862개로 대부분을 차지해 익산시의 일자리 창출이 성과를 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렇게 익산시가 일자리 성과를 생색내기식으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의 인구는 30만 명 붕괴 이후 29만 명마저도 붕괴될 위기에 놓이는 등 심각한 인구유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6000명 넘는 인구가 빠져 나갔고, 올해에도 가파른 감소세가 이어지며 29만 명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급감을 막고,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기업유치 등 현실적인 일자리 정책을 토대로 인구 감소를 막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런 실적내기식의 발표는 익산의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를 늘리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양질의 일자리, 청년 일자리 발굴 등 현실적 정책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청년희망도시 정책 발굴과 고용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발굴에 나서고 있다”며 “1분기 집계는 앞으로 정책을 개발하는 기초자료로 삼는데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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