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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과 완주
선거구 획정과 완주
  • 위병기
  • 승인 2019.04.15 20: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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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 면적은 821.05㎢에 달한다. 동서가 36km, 남북이 71km에 달하는 상당히 큰 자치단체다. 그렇게 커 보이는 서울시 면적이 605.3㎢에 불과한 것을 보면 완주군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완주군 인구는 지난달 현재 9만3564명에 달하고 있고, 재정자립도 또한 군 단위로서는 전국 어디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 완주 사람들은 수도권에 가면 굳이 고향을 완주라고 하지 않았다. 설명하려면 길어지니까 그냥 쉽게 전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지금이야 로컬푸드를 비롯해 완주의 브랜드 가치가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면서 고향을 물으면 대부분 완주라고 말한다. 구태여 설명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완주의 자존심은 국회의원 선거때마다 구겨지는 일이 많았다. 인구 하한선을 맞추기 위해 완주는 이리저리 짜맞춰지는 일개 객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완주만큼 선거구가 바뀐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제헌때부터 5대때까지 초창기는 일단 놔두고 6대 이후 완주 선거구를 한번 되짚어 보자.

6대 최영두, 7대 유범수, 8대 유기정 국회의원까지는 모두 완주군 단일 선거구에서 선출됐다. 그런데 유신 직후 치러진 1973년 9대 선거 때 동반 당선을 노린 집권당은 완주를 전주와 합해 2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로 바꿨다. 결국 9대부터 12대까지 전주-완주는 하나의 선거구가 된 것이다. 이철승-유기정 의원이 9대와 10대에 동반 당선되고, 11대와 12대에는 임방현-김태식, 이철승-임방현 의원이 여야 한명씩 동반 당선된다. 6월 항쟁이후 소선거구제로 되돌아간 13대부터 15대까지 완주는 다시 단일 선거구가 돼 김태식 의원을 잇따라 당선시킨다. 그런데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16대부터 문제가 발생한다. 인구 하한선에 걸려 독립 선거구 유지를 못하면서 완주는 16대에 임실과 하나로 묶인뒤(김태식), 17대부터 19대까지는 김제-완주 선거구(최규성)가 된다. 급기야 20대에는 완주가 지역적 연관성이 희박한 진-무-장과 묶어져(안호영) 선거가 치러졌다. 요즘엔 내년 선거때 완주가 전주와 하나의 선거구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돌고 있다. 총선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구 획정이 어떻게 이뤄질지 각 지역마다 추측이 무성하다. 압권은 완주가 이번엔 과연 어디와 묶어지느냐다. 선거구 획정때마다 개리맨더링의 요소가 작용하는게 현실이지만 지금까지 전국 자치단체중 완주만큼 선거구가 요동친 곳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혁신도시로 인해 과거보다 비중이 부쩍 커진 완주군이 선거구 획정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데 있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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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9명으로 획정하면 2019-04-16 01:06:43
9명으로 확정시 지역구당 평균 인구수는 20만3천명임.
인구하한 13만6천명대, 상한 27만2천명대다. 익산은 두개선거구 구성가능함. 현행 저 인구기준으로 10석 유지되는거 같아도, 전국인구 고려해야되서 전북은 1석 감소한다.
아마 전주시내권는 갑,을 지역은 인구가 25만명대로 구성될거 같고, 인구가 적은곳은 남원+무진장으로 대략 16만명대 예상함.
김제+부안+고창 19만명, 정읍+순창+임실 17~18만명대로 추산.

전주랑 선거구 묶으면 됨 2019-04-16 00:58:46
완주랑 전주 합쳐도 선거구가 3개다. 전주갑, 전주을, 전주병/완주 이렇게 가야함. 전주시내는 선거구 경계 조정하고 거기에 전주북부권과 완주군을 묶어야 함. 무진장지역은 남원시랑 붙고, 임실과 순창은 정읍시에, 부안과 고창은 김제시에 붙으면 인구하한선 걱정없음.
참고로 내년 총선때 전북지역구는 지금보다 1석 감소한다. 대한민국 인구:전북인구=지역구 253석:x 를 구하면 x=8.9가 나오고 즉,9명임.
1.전주갑, 2.전주을, 3.전주병/완주, 4.군산, 5.익산갑, 6.익산을, 7.김제/부안/고창, 8.정읍/순창/임실, 9.남원/장수/진안/무주 이렇게 재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