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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곁으로 가까이, ‘찾아가는 미술관’
도민 곁으로 가까이, ‘찾아가는 미술관’
  • 이용수
  • 승인 2019.04.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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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올 7차례 계획
전주·군산·완주 3곳서 진행 중

전북도립미술관이 소장품을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이 열리고 있다.

더 많은 도민과 미술로 소통하고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진행해온 사업. 해마다 아홉 차례 안팎으로 지역 문화공간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현재까지 6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전북도립미술관은 올해 7곳에서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전주공예품전시관, 군산근대미술관,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3곳에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공예품전시관 ‘단아한 자유’전 2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단아한 자유’전
전주공예품전시관 ‘단아한 자유’전

모더니즘 미술과 동행한 공예, 한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공예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시다.

김혜미자 한지문화진흥원 이사장의 ‘의걸이장’, 이광진 한국공예가협회 이사장의 ‘명(皿)’ 등 기품과 단아함, 자유의 가치가 부각된 공예작품 8점을 만날 수 있다.

‘의걸이장’은 야생 참닥나무로 만든 한지를 외발 뜨기 한 종이로 제작한 작품이다. 재래식 한지를 1cm 너비로 꼬아 붙여가는 지승기법으로 제작했다. 또 ‘명(皿)’은 전통적 방식의 물레를 이용해 부분적으로 변형시킨 파격적인 형태로, 실용적 쓰임새보다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추구한 작품이다.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가려진 시간과 공간’전 30일까지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가려진 시간과 공간’전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 ‘가려진 시간과 공간’전

‘가려진 시간과 공간’전에서는 소재 자체가 발산하는 환영과 기법으로 착시를 일으키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박장년(1938~2009) 화백의 ‘마포 87_71’, 김진석(1946~2004) 화백의 ‘그림자-忘我. 7812’ 등 12점.

‘마포 87_71’은 색깔을 전혀 입히지 않은 삼베 위에 또 다른 삼베가 자연스럽게 얹혀있다. 존재로서의 마포와 환영으로서의 마포가 일치된 상태를 지향했다.

‘그림자-忘我. 7812’는 캔버스에 물감 덩어리를 떨어뜨리고 검은색 물감을 덧칠한 후 면도칼로 표면을 긁어내는 기법으로 완성했다. 약간의 붓질로 창출한 허구의 공간이 시각과 감성을 자극한다.

유용상의 ‘선택받은 사람’은 와인 잔의 이미지와 형태를 재현한 것으로 빛에 의해 반사된 실루엣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환영적 세계를 묘사하고 있다. 군중 속 고독과 경쟁, 성공의 욕망과 집착을 상징한다.

 

△군산근대미술관 ‘감성의 흔적’전, 6월 30까지
 

군산근대미술관 ‘감성의 흔적’전
군산근대미술관 ‘감성의 흔적’전

캔버스는 작업의 불완전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미술가들의 흔적을 구체화하는 장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가들의 ‘창의적 흔적’에 주목했다.

신체 드로잉으로 행위의 흔적을 제시한 이건용, 강렬한 유채색의 향연으로 예술의 순수성과 독자성을 표방한 임상진, 자신의 신체적 반복행위에 의해 드러나는 선·색·공간의 탐구로 존재 의미를 확인하려 했던 손아유의 작품 등 16점을 선보인다.

이건용 작가의 ‘신체 드로잉(샤면-52)’은 신체와 회화가 만나 즉흥적으로 그려진 작품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붙든다. 또 한국 추상미술의 중요한 획을 그은 임상진 작가의 초기 작품인 ‘60-생태(生態)’도 시선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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