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5-25 11:29 (토)
[신간] 전국 72곳 계절별 꽃 나들이 명소, 필름 카메라로 담아
[신간] 전국 72곳 계절별 꽃 나들이 명소, 필름 카메라로 담아
  • 천경석
  • 승인 2019.04.17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녀 작가, 여행 가이드북 '너의 꽃놀이' 출간
“가벼운 마음으로 집 나서면 그것이 여행”

싱그러움이 물씬 묻어나는 책 표지를 들추고 한장 또 한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꽃내음이 나는 듯하다. 책 가득 실린 싱그러운 꽃 사진과 함께 장소에 대한 소개 글이 그득하다. 김미녀 작가가 처음 내놓은 <너의 꽃놀이>가 도서출판 ‘책밥’에서 나왔다.

<너의 꽃놀이>는 꽃과 자연을 찾아 ‘밖’으로 나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꽃놀이 여행 가이드북이다. 작가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국내 곳곳을 다니며 배롱나무꽃, 복사꽃, 장미, 맥문동, 샤스타 데이지, 라벤더, 수국, 연꽃, 허브 등 갖가지 꽃들이 아름답게 피는 72개의 꽃놀이 장소를 추천한다.

부제 ‘꽃 피는 계절에 맞춰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고운 꽃여행’ 에서도 알 수 있듯 곱디고운 꽃 사진이 가득 담겨있다. 디지털 사진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필름 사진으로 담아낸 저자의 꽃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

사진을 좋아한 작가가 필름 카메라 둘러매고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때론 소박하게, 때로는 우아하게 피어난 꽃들에 마음이 갔다. 우연히 바람 쐬러 나선 길에서 발견한 꽃에 마음을 사로잡혀 매주 찾아가기도 했다.

바깥 공기가 아직은 차가운 이른 봄, 하늘거리는 옷을 들고 거울 앞에 서는 사람. 거울과 창밖을 번갈아 보면서 꽃 필 날을 기다리는 사람. 골목골목 담장 아래로 길게 늘어진 꽃가지를 보며 여행 계획을 짜는 사람. 입이 떡떡 벌어지는 예쁜 사진을 보며 꽃 피는 계절, 해사한 복사꽃과 해바라기가 가득한 곳을 찾아 떠나 보면 어떨까.

책에는 방문하면 가장 좋은 계절과 주소, 주차 가능 여부도 담겨있고, 꽃놀이 장소에서 가까운 분위기 좋은 카페도 함께 소개한다.

작가는 독자에게 말한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행기를 타고 며칠씩 떠나는 것만 여행이 아닙니다.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가까운 외곽 드라이브 하는 것도 여행일 수 있고, 때로는 낯선 이웃 동네 골목길 산책도 여행이 될 수 있어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서면 그것또한 여행 아닐까요.”

김미녀 작가는 틈틈이 달력을 들여다보며 주말과 꽃이 필 날을 기다리고, 다음 나들이 장소를 계획하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여행과 사진을 좋아하지만 일주일 이상 장기휴가는 눈치도 봐야 하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 언젠가는 제주도 한 달 살기에, 또 언젠가는 한 달 유럽 여행으로 비행기 값 아깝지 않을 여행을 꿈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