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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 막전막후
전북도-전주시, 종합경기장 개발 막전막후
  • 강정원
  • 승인 2019.04.17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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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날선 각 세워왔던 문제 실타래 풀려
도-전주시 화해무드, 전북 발전 기폭제 기대도
최근 전북도의 전주시 특례시 지정 지지 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여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을 놓고 15년간 대립각을 세워온 전북도와 전주시의 묵은 실타래가 풀려 향후 전북 발전 기폭제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시는 17일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 및 전시·컨벤션, 호텔 건립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안에는 송하진 지사와 김승수 시장이 추구하는 각자의 개발 의지가 섞여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전북도는 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 호텔, 쇼핑관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전주시는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시설은 원형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수준에서 생태·녹지공간과 문화예술 공간,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접목해 창의적 도시공원으로 재생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종합경기장 개발 계획에는 쇼핑몰과 시민공원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켰다.

이 같은 계획안이 발표되기까지 과정에는 송 지사와 김 시장의 보이지 않는 협의가 지속됐고 최종 서로가 양보하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송 지사와 김 시장은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직접 대면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그러나 두 단체장 모두 실무진을 내세워 수십여차례에 걸친 협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가 대면해 얼굴을 붉히기 보다는 실무진을 내세운 대리전을 선택한 것이다. 송 지사는 이날 김 시장의 종합경기장 개발 발표 소식을 듣고 입가에 나즈막한 미소를 띤 것으로 전해졌다.

송 지사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주시에 양여할 때 협약에 명시했던 양여목적을 상당부문 충족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큰 집인 전북도와 작은 집인 전주시의 화해무드가 조성되는 등 해묵은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주 특례시 지정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주와 같이 특례시를 추진한 충북 청주의 경우 재원 감소를 우려하는 도지사의 반대로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전북도의 경우 송 지사가 손해를 감안하고 전주 특례시 지정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 한 고위직 관계자는 “이번 전주시의 결정이 조금이나마 종합경기장 양여목적의 일부를 달성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종합경기장을 계기로 앞으로 전북도와 전주시는 앞으로 더욱더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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