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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건산천 복원사업 그 후 (하) 대책] "분류식 하수관거로 교체…전 구간 복원해야"
[전주 건산천 복원사업 그 후 (하) 대책] "분류식 하수관거로 교체…전 구간 복원해야"
  • 최정규
  • 승인 2019.04.18 20: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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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건산천 오염원인, 추측만 할 뿐 뚜렷하지 않아
합류식 하수관거, 우수토실에서 비 올 경우 역류할 가능성 추측
18일 건산천 일대 오염과 악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은 건산천 전경. 조현욱 기자
18일 건산천 일대 오염과 악취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사진은 건산천 전경. 조현욱 기자

전주 건산천이 6등급의 수질이 된 이유에 대해서 아직까지 전주시는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추측만 할 뿐 결국 모든 구간을 열어 확인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수계조사과는 건산천 오염 원인에 대해서 크게 2가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건산천 주변의 하수관거는 ‘합류식’ 단일관거로 오수와 우수를 한꺼번에 배제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또 우수토실(합류식 하수도에서 우천시에 어떤 일정량의 하수를 차집해 하수처리장에 수송하고 나머지 하수를 하천 등의 수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웨어 등의 시설)을 설치해 비가 올 경우 일정량의 하수를 차집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고 우수를 하천으로 방류시키는 구조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건산천 복개구간 내 우수토실에서 비가 올 경우 우수와 함께 오수가 함께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추측했다.

또 건산천에 음식물 부유물과 함께 기름이 떠있는 점을 볼 때 복개구간 어딘가에서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 전주시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내부를 둘러본 결과 생활하수가 유입된 흔적은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복개 구간 내 하수관을 ‘분류식’ 하수관거로 교체해서 오염도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분류식 하수관거는 오수만을 처리장으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하수관의 냄새를 감소시킬 수 있고 공공수역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값이 비싸고 공사기간이 길다.

박영기 전북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복원공사를 처음 진행했을 당시 합류식 하수관을 분류식으로 전환했어야 한다”면서 “많은 시간과 금액이 들겠지만 하천오염을 방지하는데는 가장 적합한 시공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모든 복개구간에 대해서 복원작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현재의 건산천은 일부 구간만 복원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서 “특히 복개되어 있는 구간에는 합류식 하수관으로 되어있어 구도심의 오수가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처장은 “많은 시간과 금액이 들겠지만 건산천 복원사업을 더욱 확장에 모든 복개구간에 대해 복원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한번에 모든 복개구간을 열어 공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점차적으로 조금씩 복원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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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대 2019-05-06 12:53:53
오랫동안 인후동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오염원으로 가장 의심이 되는 곳이 백제로~모래내시장~기린초등학교 앞 구간입니다. 그보다 상류는 90년대 이후 공사한 아중택지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하수관 작업이 잘되어있겠지요. 따라서 백제로~모래내시장~ 기린초등학교 까지의 구불구불한 복개구간부터 뜯어내야합니다. 우선 열어 놓고 단계적으로 복원 작업을 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