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5-26 03:44 (일)
“장애라는 편견 내려놓고 바라봐 주세요”
“장애라는 편견 내려놓고 바라봐 주세요”
  • 엄승현
  • 승인 2019.04.18 20: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장애인복지관, 장애인-비장애인 배드민턴 교류전
시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 돼"
복지관 "추후 다양한 스포츠 종목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해 나갈 것"

장애인 복지법에 따르면 ‘장애인’이란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하며 장애인은 국가·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 그 밖의 모든 분야의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다.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여전하며 또한 그러한 시각 속에서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동하기에는 한계가 있다.이에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모습을 담아보았다.

 

지난 11일 전라북도 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통합의 일환으로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들과 같이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 11일 전라북도 장애인복지관에서 사회통합의 일환으로 비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들과 같이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나이스 샷!, 아이고 삭신아…”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체육관에서는 장애인 배드민턴용 휠체어에 앉은 성인 남녀 40여명이 배드민턴 경기를 하고 있었다.

경기는 장애인 뿐 아니라 정상인들도 함께 휠체어에 앉아 분주하게 휠체어를 움직이며 쉴 새 없이 셔틀콕 랠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지난 3월 7일부터 4월 11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9시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 스포츠 증진대회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애인들도 충분히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또한 비장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장애인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일환에서 기획되었다.

휠체어에 앉아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 속에서는 누가 장애인이고 비장애인인지 구별이 되지 않았으며 또 배드민턴 경기 중 장애인이 비장애인보다 경기 우위를 점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민 이은 씨(51·여)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고 배드민턴을 하다보니 내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해 힘들고 근육통까지 생겼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다는데에 남다른 의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비장애인들에게 배드민턴을 가르치는 손옥자 선수(52·전북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비장애인들이 처음 경험해보는 경험이다 보니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며 “하지만 이러한 교류 과정을 통해 장애인들도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인식과 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 등을 공감하고 알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함께 배드민턴 경기를 한 황전임 씨(63·지체장애 1급)는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들이 이어져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많은 부분에 제약이 있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 오준규 팀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에게 다가가고 소통하는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주 덕진구 송천동 배드민턴 전용구장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다시 겨룰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임인영 2019-04-24 05:37:48
경기는 장애인 뿐 아니라 정상인... 정상인은 누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