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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벤처를 육성하자
소셜 벤처를 육성하자
  • 기고
  • 승인 2019.04.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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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독서기반의 커뮤니티 서비스로 사업하는 트래바리는 소프트뱅크 벤쳐스로부터 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책을 읽지 않는 세상의 흐름을 역발상하여 국내 최초로 독서모임을 사업화하여 4600여명의 회원과 함께 압구정, 안국, 성수 아지트에서 약 300개의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제주토박이이면서 도시재생스타트업 기업 다자요의 대표인 남성준씨는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하여 2억원을 모은 후 오래된 제주의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로 서귀포시의 도순돌담집 1, 2호점을 독채 숙박시설로 운영 중이며, 2020년까지 공간 브랜딩과 체인점 영업으로 빈집 100 채를 공유하겠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을 소셜 벤쳐라고 부른다, 보통 소셜 벤처는 개인사업자, 기업,?비정부기구,?지역사회단체 등 다양한 조직을 기반으로, 외부 파트너를 모아 재정적 지원을 받거나, 제품 또는 서비스 판매로 사회적 사업의 비용을 조달하거나, 사업으로 이익을 창출하지만 사회적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그 이익을 재투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소셜 벤처와 일반 벤처기업의 차이점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는 점이다. 소셜 벤처는 빈곤, 불평등, 환경파괴, 교육격차 등 사회 문제 중에서 시장 경제나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거나 할 수 없는 부분을 시민의 힘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풀어나간다. 소셜 벤처 기업가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특히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매우 힘든 과정 중 하나이다.

한국의 대표적 소셜벤쳐 기업인 마리몬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모티브로 한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디자인제품, 콘텐츠, 커뮤니티를 통해 그 분들의 존귀함을 이야기한다. 사회적기업 컴윈은 전기, 전자폐기물의 재활용으로 환경을 지킴과 동시에 희귀 자원을 재활용하여 컴퓨터 제작사업까지도 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기업인 트리플래닛은 2010년 스마트폰 나무 심기 게임 사업으로 시작하여 크라우드 펀딩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심은 나무에서 지속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크라우드 파밍 사업과 숲 속 휴양문화 콘텐츠 개발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테라사이클은 국제적인 환경 스타트업 기업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을 재활용”하고 자원순환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선도하고 있으며, 현재 21개국에 진출하여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이용하여, 담배꽁초, 과자 봉자 등을 재활용하고 있다.

소셜 벤처는 혁신적 비즈니스모델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회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는 많은 소셜 벤쳐들이 모여 있고, 서울시에서는 2022년까지 5000억원 수준의 펀드를 조성하여 소셜 벤쳐 밸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북도에도 올해부터 3년간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군산의 폐교 부지에 설립되고, 전문인력양성과 사회적기업 육성을 추진한다고 한다. 전북은 오래 전부터 혁신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대해 많은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전문교육, 팹랩 기반의 기술 혁신, 사회적경제에 적합한 금융지원, 사회적경제 전문연구 및 리빙랩을 통한 사회혁신연구 등의 기능 수행할 수 있는 혁신타운으로 조성되기를 바라며, 많은 활동가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이 모여들어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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