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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의 디딤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청년취업의 디딤돌 ‘취업맞춤특기병’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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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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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지속되고 있는 고용환경 악화에 따른 청년 취업 문제는 현재 우리사회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다행히도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 명대로 증가했고 고용률도 60.4%를 기록해 1982년 7월 통계가 작성된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층이 체감하는 실업률은 25.1%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병역이행을 앞둔 청년이라면 걱정이 더할 수밖에 없다. 군 생활 중 장병들의 가장 큰 고민 역시 취업과 진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육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전역예정 장병 중 51.4%가 제대 후 취업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우리 청년들이 병역이행으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하고 병역이행이 사회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병무청도 청년취업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술훈련, 군복무, 취업’을 하나로 연계하는 ‘취업맞춤특기병’ 모집제도를 통해서다. ‘취업맞춤특기병’제도는 자격이나 전공이 없는 고졸이하 학력자가 입영하기 전에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을 받고 해당 기술특기병으로 복무하여 경력을 쌓아 전역 후 관련 분야에 취업을 돕고자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취업맞춤특기병 전역자 1,350명 중 700여 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청년취업이 사회적인 문제인 요즈음 고무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시적인 성과와 성원에 힘입어 병무청은 군과 협조하여 모집인원을 2018년 2,200명에서 올해에는 2,600명으로 늘렸다. 추후 모집인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정부의 포용국가 기조에 발맞춰 가정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는 대학(원)생도 최종학력 마지막 학기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모집분야 또한 조리 분야 기술훈련 수료자도 조리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확대했다.

군의 입장에서도 이 제도는 인력수급과 부대 운영 등 전력증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군 복무기간 단축에 따라 숙련된 기술 인력이 긴요한 상황인데, 현장 임무수행능력을 갖춘 인력을 바로 투입하면서 부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개인과 군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방안인 셈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취직 빙하기’를 보냈던 일본에 최근 ‘퇴직 대행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한다. 구직자 보다 일자리 수가 많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직장으로 이직을 하려하고, 일손이 부족한 회사는 직원의 퇴사를 만류하는 데서 생긴 현상이라 한다.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그러나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핵심 국정과제로 정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청년들에게도 머지않아 취업 걱정을 하지 않는 때가 올 것이라 믿는다. 전북병무청 또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역자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이라고 했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병역이행이 곧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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