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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 김태경
  • 승인 2019.04.2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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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벽문화관 올 첫번째 기획공연 25·26일 이틀간
판소리·기악산조·관현악 협연 등 프로그램 다채
부부 명창 김일구·김영자, 춘향가 어사상봉 대목 선봬
김영자, 김일구, 허진, 방수미
김영자, 김일구, 허진, 방수미

소리가 들리는 계절 ‘봄’을 맞아 우리 소리와 우리 음악의 명맥을 잇고 있는 예술인들이 ‘판소리의 고장’ 전주에 온다.

오는 25~26일 이틀간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리는 ‘소리꽃 만개하는, 봄의 소리제전’ 공연에서는 판소리, 기악산조, 관현악 등 다양한 소리가 한데 어우러진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정정숙)은 ‘2019 전주한벽문화관 기획초청공연’으로 이번 국악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전주 전통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전통문화 창달과 진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공연기획자와 현장예술가의 자문을 받아 신진·중견·원로 예술인을 고르게 선정했다. 공연의 진행은 소리꾼 방수미 씨가 맡았다.

첫날인 25일에는 부부명창으로 유명한 김일구·김영자 명창이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춘향가’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어사상봉 대목’을 풀어낸다. 우리나라 국악계의 명인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구성진 너름새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추임새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이자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수상자인 이동훈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교수는 지영희류(池瑛熙流) 해금산조를 선보인다. 이 교수는 지영희 명인의 계보를 잇는 3세대 제자로,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 이상 다섯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을 통해 기량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판소리합창단
판소리합창단

한국을 대표하는 퓨전밴드 ‘공명’은 직접 작곡한 ‘통해야’ ‘놀자’ ‘해바라기’ ‘파도의 기억’ ‘위드 씨’ 다섯 곡을 연주한다. 강선일, 임용주, 박승원, 송경근 등 국악 전공자 네 명으로 구성된 월드뮤직그룹 ‘공명’은 직접 개발한 대나무 타악기를 이용해 연극·무용 무대에서 한국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둘째날인 26일에는 국악관현악단이 무대를 채운다. 심인택 나라국악관현악단 대표가 이경섭 작곡가의 곡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가야금·태평소·판소리합창 협연을 지휘한다.

박달님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가야금 부수석은 황호준 작곡가의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 협연에 나서 25현 가야금의 화려한 연주기법을 선보인다.

허진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부수석은 태평소 협연곡 ‘호적풍류’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피리 명인 최경만 선생이 구성한 이 곡은 능게가락으로 구성돼 경쾌한 선율을 자랑한다.

마지막 협연 무대는 판소리 다섯 바탕과 민요, 설화를 기반으로 창작곡을 선보이는 ‘전주판소리합창단’이 백성기 작곡가의 ‘바람아 완산칠봉 바람아’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콘텐츠사업팀(063-280-7046)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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