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6-27 00:00 (목)
“‘읽기곤란’ 학생 지도 방법, 교사 양성과정에 포함해야”
“‘읽기곤란’ 학생 지도 방법, 교사 양성과정에 포함해야”
  • 김보현
  • 승인 2019.04.24 2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사 등 교육현장 “연수만으로는 부족”
전주교대 서현석 교수 “필요성은 공감”

전북 교육현장에서 ‘읽기곤란’ 학생에 대한 교사 특별 지도·조기 발굴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사 양성과정에서부터 해당 분야에 관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읽기곤란’ 학생은 글자를 읽고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난독증과 본래 학년보다 독해 능력이 떨어지는 ‘읽기더딤’, 한글 읽고 쓰는 배움이 느린 ‘한글더딤’ 학생을 포괄한다. 이들은 그동안 학습부진·장애학생으로 간주돼 사실상 배움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평등·복지 교육이 강조되면서 초등학생 문해 교육 시간이 62차시로 대폭 늘어나는 등 ‘읽기 곤란’ 학생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2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읽기 곤란’ 학생은 도내 학생(9만 7000여 명)의 0.1% 가량을 차지한다. 올해 도내 각 학교에서 난독 치료를 신청한 해당 학생은 79개교 113명이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대학교병원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학생들에게 치료 서비스와 기초학력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동시에 난독 학생 교육 방법에 관한 교사 연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읽기 곤란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교육으로 학습 과정을 따라오게 하는 것은 교사의 몫이 크다.

따라서 관련 교육을 교육대학 과목 이수과정에 포함해야 한다는 게 도내 교사들과 전북교육청 담당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수년째 난독 학생 지도를 하고 있는 김민숙 전주용와초 교사는 “‘읽기곤란’ 학생들을 따로 분리하는 게 아니라 각 반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신입교사도 현장에서 바로 가르칠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역량을 갖춰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교대 국어교육과 서현석 교수는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현재도 교대 수업과정을 줄이라는 지침이 있어 당장 교육과정을 개편하기는 어렵다”면서 “충분한 연구와 협의를 쌓은 후에 교과목적 접근이 진행돼야 할 것 같고, 분야 발전을 위해서는 석사과정이나 자격증 과정 개설 등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우선은 교육 실습생들까지 특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