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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 - 한의(韓醫) 치료
두드러기 - 한의(韓醫)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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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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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효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이동효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부풀어 오르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 질환이다. 피부가 부어오르는 증상을 ‘팽진’이라고 하며, 경계가 명확하고 크기가 다양하다. 대개 유병기간이 6주 미만일 경우 ‘급성’, 6주 이상일 경우 ‘만성’으로 분류한다.

두드러기는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알려진 원인으로는 음식물, 식품 및 식품첨가물, 약물, 물리적 자극, 감염, 기타 피부 질환 및 전신 질환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진단은 병력과 진찰 소견에 근거하며, 일반 혈액 검사나 알레르기 항원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가려움증 등의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감을 호소한다. 만성 피부 질환은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데,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 역시 중증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삶의 질과 비슷한 정도로 떨어져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두드러기는 임상적 분류가 다양하며 재발과 악화가 반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료 시 두드러기의 원인, 증상, 심한 정도, 환자의 건강 상태 및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치료에 있어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그밖에 스테로이드제, 항류코트리엔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이며, 시의적절하고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두드러기를 은진(隱疹), 풍소은진(風瘙隱疹), 풍진괴(風疹塊) 등의 범주로 보고 있다. 선천적으로 허약해서 음식, 약물, 정신적 요인 등의 각종 인자의 영향을 받아 발생하거나, 풍사(風邪)가 주리(?理)를 왕래(往來)하여 발생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거풍(祛風), 산한(散寒), 청열(淸熱), 이습(利濕), 건비(健脾), 활혈(活血) 위주의 치법을 시행한다고 했다.

두드러기 치료의 기본 원칙은 두드러기의 원인과 악화 요인을 파악하고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다. 또한 동반 증상 및 전신적인 상태를 고려해야 하며, 발병 시기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변증 및 처방이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증상이 소실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인체 내부의 면역력을 활성화하여 인체 스스로 질병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승마갈근탕, 방풍통성산, 평위산, 인진호탕, 대시호탕, 용담사간탕, 형방패독산, 형개연교탕, 보중익기탕, 오령산 등의 처방을 활용하며, 여기에 침구 치료 등을 병행한다.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나 약물, 환경 요인이 확인된 경우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평소 과로나 흡연, 음주,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두드러기 발생 시 눈 주위나 입술이 붓는다면 혈관부종이 동반된 경우로,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쉰 목소리, 목의 이물감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 될 수 있다. 후두나 혀, 입 안 등 호흡기 점막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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