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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북 문학 큰 족적, 문학비 건립으로 기린다
한국·전북 문학 큰 족적, 문학비 건립으로 기린다
  • 천경석
  • 승인 2019.04.25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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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하근 문학평론가 문학비 제막식
5월 3일 오전 김제 청운사 연지 예정
한국문학 연구·문학 발전에 큰 공로
오는 3일 김제 청운사 연지에 세워질 오하근 문학비
오는 3일 김제 청운사 연지에 세워질 오하근 문학비

“한국현대시를 정치하게 해석하여 비평의 깊이를 더했으며, 전북문학의 역사를 체계화하여 지역문학의 위상을 적립하였기에 그 업적을 기려 여기 비를 세운다.”

고 오하근(1941~2017) 문학평론가의 문학비 제막식이 오는 5월 3일 오전 11시 김제 청운사 연지에서 열린다.

이번 문학비 건립은 생전 한국문학 연구와 지역 문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오하근 문학평론가를 기리기 위해 고인과 평소 각별한 교분을 나눈 지인 97명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추진됐다.

따뜻한 마음이 모였지만, 문학비 건립까지 순탄하게만 흘러온 것은 아니다. 이날 문학비가 세워지기까지 숱한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문학비 건립을 추진한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5월 뜻을 모아 같은 해 11월 김제 시민문화체육공원에 문학비를 세우기로 결정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의견 차이 등으로 건립이 미뤄져 왔다.

하지만 고인을 기억하는 지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뭉쳐 문학비 건립에 다시금 뜻이 닿았다. 문학비에 들어갈 비문은 전정구 문학평론가가 맡았고, 글씨는 송하선 시인이 썼다. 가장 결정하기 어려웠던 건립 위치는 김제 청운사 연지로 정했다.

3일 열리는 제막식은 호병탁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되며, 서재균 오하근 문학비 건립 추진위원장의 인사말과 장지홍 오하근문학비건립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안평옥 시인의 추모시 낭송이 이어진다. 이어 문학비 제막과 가족대표 인사, 헌화와 분향 등의 순서로 예정됐다.

서재균 추진위원장은 “뜻하지 않게 어려움이 생겨 당초 예정일은 넘겨 고 오하근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문학비가 건립하게 됐다”며 “바쁜 일정에도 밝은 웃음으로 이야기하던 선생의 모습을 떠올리며 뜻있는 제막식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제 출신인 오하근 문학평론가는 전북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석사, 전남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받았다. 부안여중고와 전주해성고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군산공업전문대와 원광대 국어교육학과 교수를 지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과 중국 연변대 교환교수로 활동했고, 원광대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1981년 현대문학 ‘불, 그 영원한 종합’으로 등단했고, 2002년 목정문학상, 2011년 김환태 평론문학상, 2013년 전북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채만식문학상 운영위원장, 석정문학관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원본 김소월 전집’, ‘정보 김소월 전집’, ‘김소월 시어법 연구’를 발간해 소월시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이후로도 ‘한국현대시 해석의 오류’, ‘전북현대문학’등의 저술로 평론가로서의 진면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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