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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는 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 여건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취임 100일 맞는 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거래 여건 만드는데 최선 다할 것"
  • 백세종
  • 승인 2019.04.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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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이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김용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장이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지역 금융회사들의 관리감독 수장인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김용실 지원장이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김 지원장을 만나 취임 100일에 대한 소회와 포부 등을 들어봤다.

 

-반갑습니다. 먼저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금융감독원은 불공정한 금융거래로부터 예금자나 투자자 등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방에 계신 금융이용자에 대해서는 보다 가까이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11개 지역에 지원을 두고 있고요.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은 전라북도내 금융회사에 대한 감독 업무와 함께 금융민원 처리, 금융교육 등 도민 대상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북 지역에는 2002년 1월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가 처음 개설된 이후 감독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조직과 인력도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는 은행과 보험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민원처리 전문직원을 보강해 도내 금융 처리 및 금융상담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전북지원의 지난해 업무성과와 올해 업무 추진계획이 있으시다면?

“지난해 전북지원은 도내 금융이용자 보호를 위해 다양한 업무를 추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금융사기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북도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지난해 전북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 전북도청과 금융감독원이 문제의 심각성을 같이 인식하고, 안전한 금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입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는 전북도의회와 전북도청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예방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활동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금융사기에 대한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대응 역량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둘 생각이죠. 이를 위해 전북도청, 전북경찰청, 금융회사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도민들과 접촉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것입니다.

도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주민센터 등 도내 지자체의 다양한 온라인, 오프라인 홍보 채널을 활용하여 금융사기 피해 예방 요령을 널리 알리고 직접 거리로 나가 도민들을 찾아다니면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농어촌 지역주민과 학생, 군장병, 다문화 가정 등 도민 대상 금융교육도 확대해서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데도 업무 역량을 집중할 생각입니다. 금융민원에 대해서도 보다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최근 보도가 됐습니다만 금융민원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이 전북입니다.

“전북지원은 지난해 1700여건의 금융민원을 처리했는데, 2017년과 비교하여 18%나 증가했어요.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민원 발생규모나 증가폭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금융서비스에 도민들의 불만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여러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최근 지역 경제 사정과 연관이 있은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지역 경기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금융민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로 대출금 상환 부담에 따른 채무재조정, 불법채권추심, 연체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 등과 관련된 민원들인데요. 도내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비 심리도 위축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금융이용자가 금융거래와 관련하여 도움을 얻기 위해 금융민원을 제기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불완전판매 등과 같은 금융회사의 부당한 영업 관행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것도 금융민원이 늘어나는 주된 요인입니다. 문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역을 가리지 않고 민원 건수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금융업계 전체에 대한 도민의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도내 금융업계의 노력이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민원감소를 위해 특단의 대책 등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은 도내 금융회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직접 머리를 맞대고 금융민원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각 금융회사의 민원 발생 원인을 정밀하게 따져 불합리한 영업관행은 고쳐 나가도록 할 계획이죠. 금융회사의 위법·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검사가 실시되도록 하는 등 엄정히 대처할 것입니다..

금융회사 자체적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 및 민원 감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계속적으로 요청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금융회사가 있다면 해당 회사 실명과 민원 제기 현황을 공개하는 등 강력한 대응도 생각 중입니다.

다만 금융민원이 악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금융거래로 억울한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가 우선인 만큼, 악성 민원을 상습적으로 제기하는 이른바 ‘블랙컨슈머’에 대해서는 금융회사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할 것입니다.

 

-고향이 전북이시고 금융감독 책임자로서 부임하셨습니다. 소감은 어떠십니까

”전북 출신으로서 누구보다도 이 지역 발전에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북지역 경제 여건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역 금융·경제 발전을 위해 금융업계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내 여러 금융 유관기관들과 지혜를 모아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도내 주요 산업 동향,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당면한 금융애로 등을 상세히 파악해 금융당국의 정책 수립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도민과 독자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금융환경이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금융상품은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모바일 뱅킹이나 간편결제 등과 같이 IT 기술이 기존 금융거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죠. 더욱이, 남의 돈을 손쉽게 가로채려는 금융사기 수법도 점점 진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알아 두셔야 할 금융지식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 도민들께서 금융거래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 전북지원에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도내 금융이용자의 작은 목소리도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김용실 지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소통 능력 뛰어난 은행 전문가

1967년생인 김 지원장은 고창 흥덕면 출신으로 전주상업고등학교를 나와 지난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국은행 재직 시 국제대학교(현 서경대) 법학과와 한양대학교 대학원 금융증권 경영학 석사과정을 수료 하는 등 주경야독한 노력파이다.

1999년 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전신인 은행감독원으로 분리됐고 이때부터 6년 넘게 공보(홍보)담당과 팀장을 지냈다. 감독9국 팀장과 금융사기 대응팀장, 저축은행 검사국 부국장, 한국은행 본점 파견실장 등 금감원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무실에서는 직접 업무자료를 복사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금융위원회 내부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높다.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소비자분야와 저축은행, 증권 파트를 두루 섭렵하는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은행·은행업무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직접 민원현장에 찾아가서 의견을 듣는 등 틀을 깨는 운영과 소통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김 지원장은 “아무래도 국민들에게는 아직도 어렵고 생소한 분야가 바로 금융 분야”라면서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의 민원을 해소해주는 것이 금융공기관의 본연의 업무라고 생각하고 매사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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