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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의 축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출발’
영화인들의 축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출발’
  • 김태경
  • 승인 2019.05.01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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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막, 11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물들여
총 상영작 275편 ‘역대 최다’…20주년 특별기획 ‘뉴트로 전주’도

스무살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베일을 벗었다. 오늘부터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장편 201편, 단편 74편 등 총 53개국 275편의 영화로 차려졌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전주 돔과 전주라운지, 시상식이 열리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비롯해 전주지역 5개 극장 22개관에서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전주국제영화제의 새 역사를 쓴다.

 

△올 영화제, 어떤 영화 선보이나

개막작은 ‘성장영화의 표본’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작은 갱들의 도시’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은곰상(각본상)을 받은 작품이다. 질주하는 청춘의 이야기,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폐막작은 ‘인간의 변화 가능성’을 그린 이스라엘 출신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다. 감독의 첫 미국 진출작이자 올해 아카데미 단편영화상을 받은 동명의 단편이 그 출발점이다. ‘빌리 엘리어트’로 이름을 알린 배우 제이미 벨이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인물의 폭력성을 연기한다.

지난 2014년 장편영화 제작 지원 프로젝트로 전환하고 여섯 번째 해를 맞은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서는 4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난다.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 고희영 감독의 ‘불숨’,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은 영화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더 커진 경쟁작 시상과 축제 공간

올해는 한국경쟁에 ‘배우상’을 신설, 척박한 독립영화 제작환경에서 열과 성으로 활동해 온 배우들에게 응원을 더한다. 국제경쟁의 시상 규모도 커졌다. 심사위원특별상 시상금을 늘려 수준 높은 경쟁작을 유치하고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특히, ‘영화의 거리’에 집중됐던 영화제의 주요 행사를 원도심 밖으로 확장시켰다. 공단지역의 폐산업시설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팔복예술공장’에서는 현대영화의 실험적인 경향을 반영한 ‘익스팬디드 시네마’를 확장한 ‘익스팬디드 플러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여명의 작가가 참여, 20년 이후 영화제의 방향성을 관객들과 함께 나눈다.

 

△20주년 특별 프로그램 ‘뉴트로 전주’

20년을 맞은 전주영화제의 정체성을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세월 전주국제영화제의 색깔을 만들었던 국·내외 감독 22명을 초청해 영화제의 역사와 전통, 정체성,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새로운 복고풍, ’New’와 ’Retro’가 만나 ‘Newtro’다. 영화제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보는 이 특별 기획에서는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감독들의 영화적 비전과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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