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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피부염 - 한의(韓醫) 치료
지루성 피부염 - 한의(韓醫) 치료
  • 기고
  • 승인 2019.05.0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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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효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이동효 우석대 부속 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피지선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홍반 위에 발생하는 건성 혹은 지성의 인설을 특징으로 하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발진, 진물, 가피, 악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얼굴에 잘 나타나고, 특히 눈썹, 코, 입술 주위, 귀, 겨드랑이, 가슴, 서혜부 등에 호발한다.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전신적 또는 국소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유아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으나 성인의 경우 남성에게 더 흔하며, 최근에는 인스턴트 및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환자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고 있다. 피지의 과다 분비가 지루성 피부염의 유발 요인 중 하나임이 분명하나 피지 분비가 왕성한 사춘기를 지나 피지선의 활동이 감소되는 시기의 성인에서 지루성 피부염이 호발하는 현상은 피지 생산 이외에 다른 요인들이 관여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경계 질환 또는 내분비 질환, 음주, 지방이 풍부한 음식, 스트레스 등이 증상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으며 특징적인 형태와 임상 증상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진균제, 항염증제 등을 복용하거나 연고를 사용하는데, 대개 증상 조절의 효과를 기대하는 치료이다. 이에 지루성 피부염의 근본적인 치료에 대한 한의학적 접근과 방법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지루성 피부염을 백설풍(白屑風), 면유풍(面遊風) 등과 유사한 범주로 구분하고, 풍열혈조(風熱血燥), 장위습열(腸胃濕熱)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풍열사기(風熱邪氣)가 침범하여 오래되면 혈조(血燥)하고 음혈(陰血)이 부족하여 쉽게 풍(風)을 발생시키거나 또는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을 과식하고 음주를 지나치게 하여 장위(腸胃)의 운화(運化) 기능을 실조시켜 습열(濕熱)을 발생시킨다고 하였다. 이에 풍열혈조(風熱血燥)에는 양혈거풍윤조(養血祛風潤燥), 장위습열(腸胃濕熱)에는 청열화습통부(淸熱化濕通腑)하는 치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소풍산, 거풍환기환, 당귀음자, 인진호탕, 방풍통성산, 승마황련탕, 조위승기탕, 청상방풍탕, 형방사백산, 양격산화탕, 황련해독탕, 시호청간탕 등의 처방을 활용하고, 침구 치료 및 한의 외용제 사용을 병행한다.

지루성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 및 불규칙한 수면 습관, 과식, 고지방식, 고열량식, 자극적 음식 등의 주로 섭취하는 잘못된 식습관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는 화열(火熱)과 습열(濕熱)로서 주로 인체 상부(上部)의 열(熱)을 일으키고 안면부나 두피의 열감과 발적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커피, 콜라 등과 같은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피하고, 지나친 음주를 금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고, 정신적 불안, 피로,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불규칙적인 생활이나 수면 패턴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동효 우석대학교 부속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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