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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2등급 담비, 전주 야산에서 발견
멸종위기 2등급 담비, 전주 야산에서 발견
  • 최정규
  • 승인 2019.05.02 20: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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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림마을 인근서 발견
전북환경운동연합 “천잠산 일대 서식 가능성 커, 보호대책 마련을

멸종위기종 담비가 전주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전주 상림마을 인근 야산에서 한 시민이 촬영한 노란목도리 담비의 사냥 영상을 공개했다.

촬영된 영상에는 사냥에 나선 담비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미루나무에 올라 까치둥지에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어미 까치는 둥지를 빙글 뱅글 맴돌며 담비를 쫓기 위해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담비는 결국 사냥에 성공했다.

최태영 국립생태원 박사는 “겨울 보릿고개를 넘긴 새들이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 시기가 되자 담비가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동물로 2급으로 지정한 노란목도리 담비는 족제비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집이 훨씬 크다. 목 아래에 노란색 털이 특징이다.

전주에서 담비가 서식하고 있다는 목격담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겨울, 이번에 담비가 발견된 인근 도로에서 노란목도리 담비가 차에 치여 죽었기 때문이다.

전북환경연합 관계자는 “모악산 일대에 담비가 서식한다는 문헌 자료는 있었지만, 전주에서 담비가 카메라에 담겨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특이한 점은 담비는 이동반경이 매우 넓은데 인근의 부안 내전산, 고창 선운산 인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발생한 담비 로드킬 사고를 볼 때 천잠산 일대에 서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동통로와 생태축 보존 등 실태조사를 통해 담비의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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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2019-05-03 19:21:10
보기 힘든 담비를 보호해야 한다
로드 킬 방지를 위해서도 생태 통로를 만들어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