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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광주에선 ‘물세례’ 전주에선 ‘무관심’
황교안 대표, 광주에선 ‘물세례’ 전주에선 ‘무관심’
  • 김윤정
  • 승인 2019.05.06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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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교안 대표, 전주역 방문 문재인 정부 규탄
행사 초반 몇몇 시민과 마찰, 대부분 시민 무관심
국회의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전국순회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주를 방문한 3일 전주역에서 광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국회의 패스트트랙과 관련해 전국순회 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주를 방문한 3일 전주역에서 광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국을 순회하며 여론몰이에 나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주에서 ‘물세례’를 받은 데 이어 전주에서는 ‘무관심 세례’를 받았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2시 20분 전주역 광장에 문재인 정부 규탄대회를 가졌다. 황 대표는 광주에서 당 지도부가 곤욕을 치른 것을 의식한 듯 전주역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에 대비하기도 했다.

행사 초반에는 시민들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전주역을 지나치는 시민들의 반응도 그리 곱지 않았다.

‘문재인 STOP! 전주시민이 심판 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본 시민 대부분은 “전북에서 지지기반이 약한 한국당이 전주시민을 대표하는 것도 아닐진데 저런 현수막을 내걸고 원색적인 비난만 쏟아내는 모습을 보니 불편하다”는 심기도 드러냈다.

하지만 대부분 시민들은 황 대표를 비난하는 혼잣말을 하며 현장을 지나쳤다. 이날 현장에는 황 대표 지지자보다 혹여 발생할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나와있는 경찰병력과 당 관계자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 연설현장을 지나던 한 70대 남성은“자유한국당이 독재타도라니 개가 웃을 일”이라며 일갈했다. 자전거를 타던 60대 남성은“황교안이 왜 전주에 왔냐”며“싸우려면 국회가서 싸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 사회자는 “이게 바로 친문독재의 현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던 20~30대 청년들을 중심으로 비웃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황 대표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갈망하며 잘 사는 경제대국을 지켜온 이 나라가 지금 경제는 망하고 민생은 파탄했다”면서“문재인 좌파정부에서 안보는 무너졌으며 이제 자유민주주의까지 무너져 안타깝다”고 외친 후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인 3권 분립을 위한 견제 세력이 없는 독재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황 대표가 규탄대회를 마치고 돌아가기 직전 한국당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현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황 대표와의 만남을 ‘우연’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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