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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 진홍빛으로 물든 남원을 만나다
[전북의 재발견] 남원 지리산 바래봉 철쭉제 : 진홍빛으로 물든 남원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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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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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전북문화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러 가는 길”

색을 입는 계절 봄이 다가온 지도 벌써 한 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전라북도의 수많은 공간도 벚꽃 시즌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색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리산과 연결된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바래봉 길은 매년 4월과 5월 사이에 아름다운 핑크빛 철쭉이 만발하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철쭉이 조화를 이루는 곳, 바래봉 길에서 열리는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이하 철쭉제)를 다녀왔습니다.


철쭉제는 4월 25일(목)부터 5월 12일(일)까지 지리상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운봉애향회라는 곳에서 주최하고 진행하는 축제로 봄철만 되면 남원에 찾아오는 이유가 이 철쭉제 일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축제입니다. 방문한 날은 살짝 흐렸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보는 지리산터, 그리고 진홍 물감으로 수놓을 것 같은 철쭉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남원역 기차역에서 바래봉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을 안고 이동했습니다. 철쭉제까지 가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단 자가용으로 운전을 하거나 인근까지 대중교통으로 간 뒤에 택시를 타는 등의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니면 바래봉 하단에서 도보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시간 여유가 될 시에 이동해주세요. 물론 등산을 겸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을 택했답니다.

 

진홍빛 철쭉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나다


바래봉의 철쭉길의 시작은 ‘자연사랑 철쭉사랑’이라고 새겨진 바래봉 식수대가 표식입니다. 왜냐하면 이 식수대의 바로 옆에 철쭉제의 ‘바래봉 가는 길’이라는 플래카드가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플래카드를 지나 왼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철쭉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철쭉보다도 제가 더 놀란 것은 바래봉에서 바라본 남원의 모습입니다. 캔버스에서 보는풍경 속 그림 마냥 너무나도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진홍색 물감으로 아래는 철쭉을 가운데는 진 녹색 물감으로 논과 밭, 그리고 산을 하얗고 파란물감으로 하늘을 그린 것만 같았습니다. 잠시 사진을 통한 풍경 감상을 해보실 까요. 멋진 풍경에 압도되어 가슴 벅찬 기분으로 바래봉을 올라갑니다.

좀 더 올라가면 만개한 철쭉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가 방문한 4월 말은 철쭉제의 시작이라 아직 철쭉이 100%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진홍색의 풍경을 전달하기에는 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바래봉을 좀 더 위로 올라가면 지리산 바래봉 철쭉관측장소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계절관측 군락지인 바래봉 철쭉지의 주요 장소이기도 하니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포토 스팟으로 기억하셔도 됩니다. 물론 주변에 핀 철쭉의 아름다움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축제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사람

올라가는 와중에 철쭉제를 관람하러 온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철쭉과 바래봉의 풍경을 보면서 쑥도 캐고 담소도 나누시는 모습에서 왠지 알 수 없는 힐링이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계절 관측 군락지 표지판에 계시던 한 어머님께서는 한참을 카메라를 보고 계시더니 제게 사진 촬영요청도 부탁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름다운 철쭉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찍어드렸습니다. 철쭉과 함께 웃고 계신 사진을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보시고는 철쭉 이상의 예쁜 미소로 감사 인사를 하시는 모습에 제 마음도 행복해졌습니다.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에 다녀오면서 즐거웠던 것은 아름다운 진홍빛의 철쭉을 만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바래봉에서 바라본 남원의 그림 같은 풍경, 그리고 그런 풍경화 속에서 나온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는 5월 12일까지 대한민국 여행 주간과 연동되어 진행되고 있고 5월 초순에 철쭉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래봉에서 철쭉과 바래봉에서 바라본 풍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과 행복한 시간을 만나고 오시길 바랍니다.]

/글·사진 박경호(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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