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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한 ‘남편 친구’ 부모 섬기는 경찰관 아내 김미선 씨
작고한 ‘남편 친구’ 부모 섬기는 경찰관 아내 김미선 씨
  • 국승호
  • 승인 2019.05.0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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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의 아내가 세상을 떠난 ‘남편 단짝친구’의 부모를 극진히 섬겨 어버이날을 맞아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진안경찰서 A 경감의 아내 김미선(50) 씨. 김 씨는 남편의 중학교 동창이던 H 씨의 양친을 28년 동안 친부모나 다름없이 섬겨왔다.

김 씨는 남편 A경감이 H 씨의 부모를 친부모 섬기듯 하는 것을 보고 “이럴 수도 있구나”하며 그 가상함에 감동 받았다. H 씨는 A 경감이 결혼하기 2년 전 뜻밖의 사고를 당해 27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고인이 됐다. 단짝친구 H 씨를 떠나보낸 A 경감은 정 깊었던 친구의 부모에게 자식 노릇을 자처했다.

그 후 김 씨는 H 씨 부모를 A 경감보다 오히려 더 잘 챙기는 ‘둘도 없는 며느리’가 됐다. 한 지인은 김 씨를 보고 “정말 효자 며느리”라며 “효도와 공경의식이 예전에 비해 희미해지는 요즘, 어떻게 남의 부모까지 그렇게 잘 섬기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씨는 남편의 뜻을 알아차린 순간부터 ‘인정 많은 며느리’내지는 ‘살가운 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꼭 인사를 드리고 1주일에 한두 번 씩 반드시 찾아가 안부를 살폈다. 생일 때면 어김없이 미역국이나 생일케이크를 챙겼고 병원도 동행했다. 궂은일, 소소한 일을 모두 감당했다.

H 씨 부모님과 김미선 씨 내외는 서로를 아버지, 어머니, 아들, 며느리로 호칭하며 피를 나눈 것 이상으로 지낸다.

김 씨는 “더 잘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 속상할 뿐”이라고 했다. 또 “우리 아이들은 H 씨 부모님을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나 다름없이 안다”고 덧붙였다.

주변에 성격 좋기로 소문난 똑순이 김 씨는 “남편이 하는 것은 무조건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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