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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인영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이인영
  • 김세희
  • 승인 2019.05.08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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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서 76표 득표, 49표 김태년 의원 따돌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 의원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인영 의원이 당선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의 이인영 국회의원(서울 구로갑)이 8일 선출됐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앞서 열린 1차 투표(125표)에서 이 의원은 54표, 김 의원은 37표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에 그쳤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까지 간 끝에 이 의원이 승리했다.

당초 김태년 의원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당내 예측은 빗나갔다.

당 안팎에서는 이같은 이변의 가장 큰 이유로 친문 일색으로 지도부가 꾸려지는 데 대한 피로감을 꼽고 있다.

친문진영도 이에 대한 긴장감을 갖고 있던 모양새다. 실제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모임’은 이 원내대표의 압승을 견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당내에선 그간 홍영표 원내대표와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이 원내대표를 물밑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설이 공공연히 나돌았고, 이는 실제 표로 증명됐다.

이해찬 대표와 두터운 친분을 쌓아온 김 의원 역시 친문의 지지를 자신하는 상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원내대표 역시 친문 핵심인 부엉이 모임을 등에 업어 친문표를 대거 거머쥔 셈이다.

이 의원의 원내대표 입성은 전북 총선공천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북 일부 전·현직 의원, 정치신인과 친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서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헌신하겠다”며 “늘 지혜를 구하고 우리 의원총회가 협상의 마지막 단계가 될 수 있도록 해서 집단 사고에 근거해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선봉에서 이끈 ‘강성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이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창당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 차원의 영입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들였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8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19대·20대 총선에선 내리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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