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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남원 춘향제 성료
제89회 남원 춘향제 성료
  • 강인
  • 승인 2019.05.1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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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에서 열린 제89회 춘향제가 우리나라 전통축제의 진수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춘향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광한루원 일대에서 ‘광한춘몽(廣寒春夢) 사랑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통문화 예술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행사기간 날씨까지 화창해 방문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춘향선발대회와 국악대전 등 크고 작은 행사가 7개 무대에서 진행됐다. 아동을 위한 창작인형극과 마술풍선쇼 등도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였다.

특히 행사기간 인명피해 같은 큰 사건사고가 축제장에서 일어나지 않아 안전한 축제였다는 평가다. 남원시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했기 때문이다.

형식적이고 지루한 기념식을 과감히 없애고, 시민과 관광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개막공연을 중심으로 춘향제 시작을 알린 점도 높이 평가된다.

관광객 편의 제공과 질서유지를 위한 자원봉사자 활동도 돋보였다. 경찰과 소방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수유실, 간이화장실, 휠체어, 미아방지 팔찌 무료 배부, 안전 전담요원 배치, 다양한 쉼터를 제공도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다만 대형 축제장인데도 불구하고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점과 행사장 천막 주점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일회용품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행사가 진행된 광한루원 일대와 요천 둔치에서는 제재 없이 흡연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탓이다.

또 국제적인 일회용품 사용 자제 분위기에서 천막 주점 대부분이 일회용품을 사용한 것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 관광객은 “아무데서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불쾌감을 준다. 다른 축제장에서는 흡연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는데 춘향제는 그렇지 않아 씁쓸하다”라며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도 신경이 쓰인다”고 꼬집었다.

남원시 관계자는 “천막 주점은 위생관리와 원산지 표지 같은 항목을 점검하느라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논의하지 못했다”면서 “흡연구역 설치 등 개선점을 찾아 다음 행사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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