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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가격 상승에 소비자·사육농가 '한숨'
삼겹살 가격 상승에 소비자·사육농가 '한숨'
  • 박태랑
  • 승인 2019.05.13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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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농가→유통업체 공급가, 현재 kg당 4106원…전년동월 5037원보다 402원 낮아
반면 마트 소매가는 전년보다 가격 올라…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비난은 사육농가에게
한돈협회 “유통 구조상 문제로 도매-유통-소매 가격 차이 커”

최근 전북지역을 비롯한 돼지고기값이 대폭 오르면서 소비자와 사육농가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행락철을 맞은 봄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소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은 다른 물가도 오르는데 돼지고기값까지 오르는데에 대한 한숨을 쉬고 있고 사육농가들은 지난해보다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가격은 더 떨어졌는데도 비난의 화살은 자신들이 받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13일 한돈협회에 따르면 이번 달 사육농가에서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돼지고기 가격(도매가)은 kg당 4106원이며, 전북지역에서 판매하는 가격도 동일하다.

이는 최근 3년 간 5월 기준 최저수준인 가격으로, kg당 지난해 4635원, 2017년 5037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그런데도 일반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구입하는 가격은 되레 지난해보다 더 뛰었다.

전주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되는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 기준) 5월 가격은 kg당 2만3025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1만8900원 보다 21.8%(4125원)가 올랐다.

또 도내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매달 가격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에 거주 중인 한모 씨(52)는 “돼지고기를 즐겨먹는데, 많이 오른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사육농가는 도매가는 낮아졌지만, 소매가 상승으로 원인과 비난이 농가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도매가와 소매가 차이가 큰 이유로는 유통업체의 유통 마진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통마진은 도매 구입과 출하, 소매 단계를 거치면서 직접비와 간접비, 이윤 등 이 포함된다.

실제 한돈협회에 따르면 출하단계에서 40만원에 판매되는 돼지 한 마리 가격은 도매단계에서 운송비 등을 포함해 55만원, 소매단계에서 관리비와 인건비 등이 붙어 8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뛴다.

한돈협회 관계자는 “사료, 분뇨처리비 등이 올랐지만 , 도매가는 최근 3년 새 가장 낮다”며 “그럼에도 최근 돼지고기가격이 오르는데, 유통업체에서 영업 마진, 마트운영비 비중 등이 가장커 가격이 오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답답한 마음에 사육농가가 직접 유통업에 무리하게 뛰어드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뾰족한 수가 없어 가격상승에 대한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농가가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지적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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