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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산업단지 중 외국인 전용부지는 빈 부지
전북지역 산업단지 중 외국인 전용부지는 빈 부지
  • 박태랑
  • 승인 2019.05.1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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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김제·익산 3곳 부지 입주율, 각각 91.2%·52.9%·40.1%
그러나 대부분 계약만 체결해 놓거나 부도처리
직접투자 액수 1400만 달러, 전년도보다 7500만 달러 줄어 들어 '전국 최하위권'

전북지역 내 조성된 산업단지 중 외국인기업 전용 부지 상당수가 계약만 이뤄진 채 빈 부지로만 방치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외국기업이 전용부지에 실질적으로 입주하도록 투자환경과 문화 등 각종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직접 투자를 이끌어내고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위치한 외국인 투자단지는 모두 군산자유무역지역과 김제자유무역지역 익산부품소재전용 공단 등 3곳이다.

이곳의 입주율은 군산 91.2%, 김제 52.9%, 익산 40.1% 등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입주율은 외국기업이 투자계약을 한 것까지 포함된 수치로, 실질적인 부지 사용율이나 가동율과는 괴리가 있다.

실제 군산자유무역지역은 외국기업부지에 입주한 32개 업체 중 가동 업체 수는 27개 업체이며, 나머지 3개 업체는 입주계약만을 체결한 채 실제 입주는 언제인지 기약이 없고 나머지 2개 업체는 부도처리돼 법원경매가 진행 중인 상태이다.

김제의 경우에도 30개 업체 중 16개 업체만 가동, 14개 업체는 계약만 체결해 놓았다. 익산의 경우 3개의 업체만 가동 중인 실정이다.

도내에서 계약만하고 공장은 짓지않는 외국인 기업 전용부지 문제는 최근 관련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북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실제 공장설립과 운영)업체 수는 27개 업체로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전남과 함께 공동 12위에 그쳤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 역시 1400만 달러로 2017년 8900만 달러보다 무려 7500만 달러나 줄어들어 전국 최하위권(공동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도 외자유치팀 관계자는 “새만금이 개발되고 물꼬가 트인다면 수도권 부럽지 않은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외국인들의 실질적 투자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경제학과 박태식 교수는 “기업이 지역에 실질적으로 자리잡기위한 매력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며 “세금감면과 무료 임대 뿐만 아닌, 기업 입장에서는 노조활동이 적고 기업과 노동자가 함께하는 공생구조가 만들어져있고, 접근성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야 있는 지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MS그룹이 군산GM공장을 인수한 배경에는 우리나라가 베터리 산업이 중국보다 비교적 우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을 살리기 위해 투자하게 된 것”이라며 “기술력 있는 지역기업과 인재 육성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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