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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물갈이…안심할 단계 아냐
민주당 공천 물갈이…안심할 단계 아냐
  • 김세희
  • 승인 2019.05.1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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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 14일 공천 물갈이설
이해찬 당대표 “필요한 경우 전략공천 추진”
전북, 윤준병 부시장 영입 사례…물갈이 우려

정치 신인들의 총선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물갈이 설이 설득력을 잃고 있다.

민주당의 총선 ‘병참기지’로 꼽히는 민주연구원이 선거국면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해찬 당대표도 필요한 경우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물갈이에 대한 최소한의 여지는 남겨둔 셈이다.

양정철 신임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민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총선물갈이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근거 없는 기우이자 이분법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우리가 수혈을 할 때 몸 안에 있는 피를 빼내고 하지는 않는다”며 “새 피를 수혈하면 새로 수혈된 피와 몸 안에 있는 피가 잘 어우러져 더 건강하고 튼튼해지는 과정이 된다”고 했다.

‘민주연구원이 총선 인재를 추천하는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민주연구원이든 정책위원회든 전략기획위원회든 당의 여러 기구들이 칸막이 없이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이 현역의원을 인위적으로 물갈이하진 않겠지만 외부인사는 영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략공천은 절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만 추진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략적으로 필요한 경우 인적쇄신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읍·고창지역구 신인 후보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 뒤 민주당으로 복당한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양 원장이 언급한 데로 외부인사를 수혈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특히 윤 부시장은 이해찬 당대표 등 지도부가 지역위원장 자리까지 약속하면서 적극 영입했다는 소문이 돌아 경선 단독 출마까지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15일에 열리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고지구당(부실지역위원회)을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지난 3일 확정한 총선공천룰에 따르면, 당무감사에서 부실지역위원회로 지정된 지역위원장은 공천부적격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도내에서는 지역위원회 2곳~3곳이 부실지역위원회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의 위원장들은 다른 총선 후보군으로 교체되거나 외부인물이 수혈될 때까지 직무대행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후임 지역위원장 인선절차와 관련해서는 16일 열리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외부인사 영입방침과 전략공천 가능성까지 시사했기 때문에 최소한의 물갈이 여지는 남겨놓은 셈”이라며 “실제 정읍고창 선거구의 경우 전략적으로 외부인재를 영입해서 선거에 내보내는 경우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사고지구당으로 선정된 지역들도 이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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