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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율 1만8250%에 감금·협박까지…불법대부업 일당 검거
연이율 1만8250%에 감금·협박까지…불법대부업 일당 검거
  • 엄승현
  • 승인 2019.05.16 20: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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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청소년들, 돈 갚지 못해 전학 가거나 현금 훔치기도
불법대부업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제공= 전북청 광역수사대
불법대부업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제공= 전북청 광역수사대

최대 연이율 1만8250%의 고이자율을 적용해 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불법대출을 하고 채무독촉 과정에서 감금과 협박을 한 불법 대부업자 20대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대출을 해준 뒤 부당이득을 챙기며 또 이 과정에서 감금과 협박 등을 한 혐의(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조직폭력배 A씨(21)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나머지 20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고등학생 9명을 포함한 성인 총 31명에게 1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주고 이자로 3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전주시 중동의 한 사무실과 SNS(FaceBooK) 등에서 대출 홍보 글을 게시해 무허가 대부업체를 홍보했고 이를 보고 찾아온 고등학생과 성인들에게 법정 이자율(연 25%)을 초과한 연평균 240%, 최대 1만8250%의 이자를 적용해 대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대출을 하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촬영해 자신들의 불법대부 광고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피해자들에게는 폭탄이자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차용증을 작성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자에 대한 부분을 누락시키거나 공란으로 만드는 수법으로 고이자율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게 불법 대출을 받은 한 고등학생은 200만원을 빌리고, 4일 뒤 원금을 포함해 600만원을 변제하기도 했다.

해당 고등학생이 고이자로 제때 변제하지 못하자 이들은 피해 학생을 차량에 태워 6시간 가량 감금과 협박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피해 고교생에게 변제 목적으로 다른 대부업에 돈을 빌릴 것을 종용하기도 했으며 친구를 데려와 대신 돈을 빌리게 까지 만들었다.

A씨 등에 돈을 빌린 다른 학생들은 채무를 견디지 못해 전학을 가거나 변제를 위해 현금을 훔치다 입건되기도 했다.

돈을 빌린 학생 대부분은 생활비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2일 A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며 “최근 SNS 상에서 조직적인 대부광고 및 불법대출 행위가 성행하고 있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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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비리좀 캐라 2019-05-17 01:46:29
송하진 똥덩어리들 하나둘 철창행 전북 견찰은 더욱 힘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