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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집단 암’ 장점마을 환경 개선한다
익산시, ‘집단 암’ 장점마을 환경 개선한다
  • 김진만
  • 승인 2019.05.19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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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처리·비료공장 매입, 공원 조성 추진
주민 대상 안정적 진료 서비스 제공

익산시가 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개선과 의료비 지원 등 청정마을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환경부의 역학조사와 관련해 구체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발표를 서둘러달라고 촉구하는 공문도 발송했다.

집단 암 발병 마을이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던지기 위한 행정적 자구책으로 특단의 정책 추진이다.

17일 익산시는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장점마을을 청정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장점마을은 80여명의 주민 중 30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 13명이 투병 중이다.

시는 우선 집단 암 발병지로 지목된 마을 인근의 비료공장과 비료공장 내·외부에서 발견된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원인자 처리를 촉구한 뒤 시간이 지연될 경우 행정대집행을 실시하고 추후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또한, 비료공장을 매입해 마을공원이나 청정공원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217회 익산시의회(제1차정례회)에 9억3000만원의 비료공장 매입 예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비료공장 매입을 통해 폐기물을 완벽히 정화시킨 후 행정절차를 거쳐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장 활용 방안의 일환으로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장점마을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실태조사(역학조사)’ 결과를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완벽하고도 신속히 발표할 것을 공문으로 공식 요청했다.

환경부의 역학조사 기간은 지난해 말까지였지만 아직도 조사결과를 내놓지 않으면서 취한 조치다.

이밖에 시는 장점마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보건소 진료비와 수수료를 면제하고 원광대병원과의 협의를 통해 장점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장고재, 왈인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은 주민들의 9대 암 등 연1회(90만원 상당) 건강검진과 암 및 피부질환에 대한 본인 부담금(300만원/년)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장점마을 비료공장과 같은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앞으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 단속 또한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며 “비료공장 부지를 최종적으로 환경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장점마을에 대한 오명을 지우고 청정마을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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