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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서 전북경제의 돌파구를 찾다
새만금에서 전북경제의 돌파구를 찾다
  • 기고
  • 승인 2019.05.20 20: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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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었다. 회담 결과는 다소 아쉽지만,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하기에 충분했다. 회담 당시 북한 일행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빈(Vin) 그룹의 빈패스트(VinFast) 자동차 공장이다. 시가총액 약 16조원, 베트남 기업 중 1위인 빈패스트는 지난해 첫 전기 오토바이를 판매했고,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와 전기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을 시찰하는 일정 중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를 처음 방문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북한도 주목할 정도로 전기·자율차 등 미래차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자율 미래차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그린피스는 ‘오일 스톱, 고 그린(Oil Stop, Go Green)’이라는 탈경유 캠페인과 함께 미세먼지 주범인 모든 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얼마 전 OECD 국가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100대 도시를 발표했는데, 국내 도시가 44개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전주는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대기질이 낮은 도시로 나타났다.

중진공이 지난 4월 조사한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위한 중소벤처기업 동향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가장 육성이 필요한 신산업 분야로 응답자의 36.1%가 전기·자율 미래차 산업을 꼽았다. 이에 중진공에서는 미세먼지 저감 및 중소벤처기업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전기·자율 미래차 등 신산업을 육성하고,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노후설비 교체, 공해 유발 산업의 공정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에는 중진공과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6개 기관이 ‘새만금 전기·자율차 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차 클러스터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새만금은 지리적으로 육·해·공 3차원 공간 동시 활용이 가능해 미래차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환경이다. 최근 전북의 ‘상용차 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 예타 면제가 확정된 바 있어, 이번 협약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중진공은 그간 전기·자율차 관련 중소벤처기업이 다수 입주할 수 있도록 전국적 세미나를 개최하고, (사)한국전기차산업협회를 발족시키기며, 전기·자율차 클러스터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향후에도 전기·자율 미래차 개발에 필수인 고도화된 라이다, 센서, 완성차 등 중소벤처기업의 새만금 투자유치와 입주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 기업진단, 창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철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전북은 그간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 매년 9천여명의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 지역경제 성장 잠재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협약은 혁신성장 분야의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세먼지도 해결하는 일거삼득(一擧三得)의 효과가 있어 다시금 희망찬 전북을 꿈꾸게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기·자율 미래차 산업의 중심이 될 새만금이 전북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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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정이 2019-05-21 10:47:01
마음이 콩밭에 있구만

공단 이상장 사퇴하시고

총선 준비에 전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