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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가정폭력 여전...“상호 존중과 배려 필요”
전북지역 가정폭력 여전...“상호 존중과 배려 필요”
  • 엄승현
  • 승인 2019.05.20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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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가정폭력 1만 8102건 신고, 3750명 범죄로 인정 검거
전문가 “가정폭력 신고 지양은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어“

5월은 가정의 달로 5일 어린이날과 8일 어버이날, 21일 부부의 날 등이 있어 가정의 화목과 소중함을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서는 가정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신체·정신적 폭력과 경제적 폭력 등을 가해 사회문제로 자리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북지역 가정폭력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정폭력 신고와 상담건수가 해마다 수천건에 달했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총 1만8102건으로 2016년에는 5082건, 2017년 7454건, 2018년 5566건이 신고됐다.

또 접수된 신고 건수 중 범죄로 인정돼 검거된 인원은 총 3750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신고 통계와 검거 통계가 수치가 크게 상이한 이유에 대해 경찰이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경미한 말다툼에도 적극 신고를 장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검거된 인원의 주요 가정폭력 범죄 유형은 폭행(64%, 2413건)이 가장 맣았고 그 다음으로는 상해(14%, 514건), 기타(12%, 514건), 재물손괴(6%, 212건), 협박(4%, 163건)이 차지했다.

가정폭력에 의한 상담건수의 경우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년~2018년) 도내에서 접수된 가정폭력 상담 건수는 총 1만 136건으로 2016년 5047건, 2017년 2381건, 2018년 2706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또 올해는 현재까지 1093건의 가정폭력 상담이 진행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주요 상담내용은 신체적 폭력과 정서 폭력 등에 의한 가정폭력이었으며 최근에는 경제적인 폭력에 대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행사의 주요 원인은 가부장적 사고 등 성격차이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발표한 ‘2018년 가정폭력행위자 상담통계’에 따르면 가정폭력 행위자 324명에 대한 상담 통계를 분석한 결과 폭력행사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가부장적인 사고방식 등 성격차이(41.3%, 263건)로 나타났다.

다음은 부부간 불신(13.8%, 88건), 행위자 음주(11.8%, 75건) 등의 순이었다.

전문가는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가정 내 상호 존중과 이해의 문화가 자리해야 하며 나아가 가정폭력 신고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주지부 관계자는 “가정폭력은 상호 간 이해를 존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부분의 해소를 위해 가정 내 소통 교육과 상호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정폭력에 대해 사회적으로 여전히 신고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다”라며 “이러한 풍토는 오히려 가정 내 발생한 폭력을 묵인해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고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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