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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용미 수필집 '물 위에 쓴 편지'
[신간] 이용미 수필집 '물 위에 쓴 편지'
  • 김태경
  • 승인 2019.05.2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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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애정 담아 세 번째 수필집 펴내

이용미 수필가가 말하는 지난 세월은 “수를 놓을 때 같은 평온함과 회전그네를 탈 때 같은 어지럼증이 교차하는 고만고만한 삶”이었다. 눈 깜짝할 새 지나버린 그 시간 속엔 ‘남편’이 있었고, 노상 투덜대며 투정 부리더라도 돌아서면 늘 짠한 마음이 가득했다.

그렇게 남편에 대한 애정과 세상살이에 대한 소회를 담은 세 번째 수필집 <물위에 쓴 편지>(수필과비평사)가 완성됐다. 이 책은 지난달 ‘고희(古稀)’를 맞은 남편에게 주는 축하선물이기도 하다.

‘물 위에 쓴 편지’, ‘애먼 어깨’, ‘매실과 아버지’, ‘곤장 몇 대를 맞아야 할까’, ‘진안, 진안’ 등 총 5부로 구성된 이 수필집에는 28편의 수필이 실렸다.

2부 ‘애먼 어깨’에 실린 ‘물 위의 편지’편에는 금자와 금석의 이야기가 나온다. 부모도 고향도 몰랐던 금자가 한 부부와 인연이 돼 같이 살게 되면서 친구 금석을 만나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그들의 집은 거실 한쪽 둥근 도자기 어항. 친구를 잃고 어항을 버린 금자가 물 위에 남긴 편지를 읽노라면 어느새 마음 한 편이 먹먹해진다.

자신의 고향인 ‘진안’에 담긴 보물 같은 이야기도 소개한다. 마이산과 일월오봉도, 역고드름, 홍삼스파, 탑영제와 사양제, 수선루와 영모정, 이산묘, 황단제, 천황사, 용담향교 등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자세한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유인실 문학평론가는 이용미의 수필에 대해 “이용미의 수필에는 가족과 이웃, 사회를 구성하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내야’ 하는 스스로의 연민에 숨을 불어넣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사랑 속에서 자신을 다시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풍경처럼 존재한다”고 평했다.

저자 이용미 씨는 2002년 ‘수필과 비평’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수필집 <그 사람>, <창밖의 여자> 등을 썼으며 행촌수필문학상, 진안문학상, 전북예술상(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행촌수필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과 전북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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