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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에 효과적인 운동방법
암환자에 효과적인 운동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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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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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 송범용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건강유지 방법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환자에게 있어서 적절한 신체의 움직임은 질병을 극복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곤 한다. 특히 암환자에 있어서 운동은 절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의 종류와 빈도, 그리고 기간과 강도 등을 정해 안전하게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운동을 할 때에는 효과적으로 자신의 몸에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의 종류에 따라서 또는 치료 단계별로 각기 다른 운동 필요한데, 운동 계획을 짤 때에는 이러한 치료단계, 암의 종류별 부작용과 후유증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환자의 지구력과 근력, 유연성 등이 고려된 보다 정확한 운동 방법도 필요할 것이다.

가령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본 운동으로 시작하면 되지 뭐 얼마나 한다고 준비운동이 필요할까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준비운동을 함으로써 점진적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근육에 피의 흐름을 증가시켜주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며 몸 상태를 운동하기에 알맞은 조건으로 만들어 부상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유연성 운동이나 근력운동, 그리고 유산소 운동 등을 통해서 좀 더 본격적인 운동을 하면 좋다. 먼저 유연성운동은 근육과 결합조직을 이완시켜 근육이 위축되거나 퇴화하는 것을 막는 운동방법으로, 수술부위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작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요가나 태극권과 같은 한의학에서 전통적으로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운동도 좋을 것이다. 근력운동은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근육의 힘과 긴장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근육에 힘이 생기면 일상 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뼈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근력운동으로는 맨손 또는 가벼운 아령, 탄력밴드와 같은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추천한다. 이두박근, 삼두박근, 가슴, 등, 복부, 어깨, 허벅지, 종아리와 같은 큰 근육을 위주로 8~12회를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2~3세트 정도 반복하고,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적당하다. 다음으로 유산소운동은 체중을 조절하고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좀 더 숨이 차도록 걷거나 운동을 하면 되는 좋은데,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 이에 해당된다. 보통 30~40분 정도 하면 좋은데, 자신의 몸 상황에 맞춰 그저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꼭 빠트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정리 마무리 운동이 되겠다. 운동의 마지막 단계에 실행하는 운동으로서 심장박동수를 천천히 내려주고 운동 후 발생할 수 있는 근육통도 줄여주는데 효과가 있다.

항암화학치료 중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는 반복적 피로와 통증으로 운동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때는 운동을 무조건 쉬기보다는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또는 2~3주 전으로 되돌아가 운동의 강도를 낮추어 다시 천천히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반드시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체력에 맞춰 해야 힘든 치료과정을 넘길 수 있다. 욕심은 금물이다. 과도한 운동으로 오히려 피로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적당한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행성 암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중 운동이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을 고려해 항암치료 중에는 운동량을 줄이고 가볍게 근육 마사지와 보행정도로 조정하고, 특히, 치료 기간 중 손발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면 전신의 균형 감각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런 환자는 기본적인 낙상 예방을 위해 균형운동이나 하체 근력 유지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무리하게 운동의 강도를 늘릴 경우에는 무게를 늘리기보다 횟수를 2배정도 늘려서 시행하는 것도 추천한다. 일주일에 2~3번 시행하고, 운동과 운동 사이에 48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어 운동을 시행한 근육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더욱 좋다.

암환자는 정신적 불안과 신체적 통증으로 많은 고통이 있으므로 주변의 많은 배려가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스스로 움직이고 활동하며 운동을 함으로써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면 힘든 치료의 과정을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절대로 무리하지 않아야 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춰 운동의 종류와 빈도, 강도 등을 정해 안전하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송범용 우석대학교 부속 전주한방병원 통합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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