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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식품업체, 폐기물 불법매립 '논란'
군산지역 식품업체, 폐기물 불법매립 '논란'
  • 이환규
  • 승인 2019.05.2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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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찌꺼기 수십 톤 공장부지에 매립 정황 드러나
시, 대표자 진술 확보…규모 및 오염 여부 등 조사
지난 24일 군산시·경찰 합동으로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받고 식품업체 현장조사 모습.
지난 24일 군산시·경찰 합동으로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받고 식품업체 현장조사 모습.

군산의 한 업체가 폐기물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땅에 불법 매립한 정황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찰과 합동으로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을 받고 있는 옥구읍 소재 A 식품업체에 대한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 민원인은 이곳 업체에서 굴삭기로 땅을 파고 무언가를 쏟아 붓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불법 폐기물 매립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A 업체는 지난 설 연휴께 장아찌를 만들고 남은 술 찌꺼기를 앞마당에 몰래 매립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당시 이 업체는 큰 구덩이를 파서 수십 개의 대형 고무통에 담겨져 있는 술 찌꺼기 등을 묻었으며, 매립된 폐기물 양만 20~3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술 찌꺼기는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허가 받은 폐기물 처리업체가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 업체를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는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7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시는 일단 불법 매립이 확인된 만큼 적법한 절차에 따라 폐기물 정상처리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다. 특히 구체적인 위반 행위가 드러나면 업체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폐기물에서 발생한 썩은 물이 토사와 함께 흘러내린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특정 날짜를 지정해 불법 매립 규모와 토양 시료를 채취해 정확한 오염도를 측정할 방침이다.

A 업체는 술 찌꺼기가 음식물 쓰레기인지, 폐기물인지 애매하고 처리 방법도 잘 몰라 자기 땅에 묻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업체측의 진술은 확보했지만 매립 규모 등 정확한 것은 땅을 파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향후 (이 업체를)형사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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